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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공공노총 통합선포식 개최, 노동운동의 판도 대전환 될듯
  • 오치훈 편집국장
  • 등록 2021-04-28 15:11:56
  • 수정 2021-04-28 15: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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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동운동이 조직경쟁을 넘어 미래세대까지 아우르는 사회운동으로 전환 예고

[사람과뉴스=오치훈 기자] 오는 5월1일 제131주년 세계노동절 기념식과 함께 통합공무원노조와 교사노조연맹이 속한 공공서비스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이충재 / 이하 공공노총)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김동명 / 이하 한국노총)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소재 한국노총회관 5층 대회의실(여율리)에서 통합선포식을 갖었다.

 정의로운 사회대전환을 위한 노동운동의 책임과 역할을 다짐하며, 한국노총과 공공노총은 노동운동의 새로운 변화와 혁신,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조직통합을 선언했다.

 공공노총은 10만명 규모다. 교사노조연맹이 3만8천명, 통합공무원노조가 2만9천명, 지방공기업연맹이 9천명으로 주로 공무원·교사가 조직돼 있다. 공공노총에만 조직돼 있는 세대별·직종별노조도 있다. 50세 이상 고령노동자가 가입할 수 있는 연금유니온(위원장 이재섭)이 3만5천명으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1인 미디어·유튜브 창작자 등이 가입한 글로벌스마트미디어노조(위원장 박용우)도 2천여명 규모다. 올해 초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 조직화를 위해 한국자영업자노조(위원장 봉필규)가 출범해 공공노총에 들어갔다.

 두 조직이 본격적으로 교류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부터다. 같은해 9월3일 한국노총과 공공노총은 “노동운동의 판도를 바꿔 보자”며 ‘노동운동의 혁신과 사회적 책임 실천을 위한 실천연대협약’을 체결했다. 당시 이들은 직접적으로 ‘통합’을 거론하지 않았지만 노동계 안팎에서 통합 가능성이 제기됐다. 양측은 협약 실천을 위해 실행위원회를 구성하고 노동운동 전망을 공유하며 거리를 좁혔다. 그러다가 지난 2월부터 본격적으로 ‘통합’ 관련 사업이 추진됐다.

 이날 선포식에서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오늘의 통합으로 한국노총은 140만 조합원을 확보한 명실상부한 제1노총 지위를 회복하였음을 선언"하며 "이제 한국노총이 교사·공무원의 헌법상 노동기본권과 정치적 기본권을 실현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투쟁할 것임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이충재 공공노총 위원장은 “두 조직의 통합은 노동운동의 새로운 비전과 운동방향을 제시하는 통합”이라며 “사회대전환운동은 한국사회의 노동운동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고, 한국노총의 일원으로써 노력을 함께 해나가겠다”며 "노동자와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한국노총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사람과뉴스=오치훈 기자=metainz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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