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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터뷰 - 대한민국 미래교육, 전문가의 생각을 듣다] 이경훈 Nooh 시스템 대표
  • 오치훈 편집국장
  • 등록 2021-12-10 12:00:07
  • 수정 2021-12-13 18: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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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천적인 재능이나 관심을 빨리 찾아주는 교육이 미래교육의 기본
  • 학년에 구분 없이 능력에 맞는 교육을 실시해야

이경훈 사람과뉴스 미래교육전문 논설위원

"국문과를 입학한 아들에게 컴퓨터공학을 복수 전공하게 해서 이번에 졸업을 합니다. 아들이 저에게 얼마 전에 한 얘기가 이렇습니다, '아빠! 나 이렇게 살면 될 거 같아' 라고 자신에 차서 저에게 말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고맙다고 했습니다. '나는 네가 이력서를 내고, 면접 오라는 연락이 없더라도  상관없지만, 내가 속상해 할까봐 맘 졸이고 미안해할지도 모르는 네 모습을 안 보게 해줘서 고맙다.' 라고 말했습니다."


[사람과뉴스=경기=오치훈 기자] 올해도 어김없이 대한민국 고3 수험생들의 2021년 수능이 치루어졌다. 여태까지 공부해온 환경 중 코로나라는 악재속에서 그 어느때 보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수능시험을 치룬 학생들에게 먼저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사람과뉴스는 앞으로 우리나라 학생들의 교육과 관련하여 어떤 교육이 정말 필요한것인지, 4차 산업혁명과  맞물린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필요한 미래교육은 무엇인지, 각계 전문가들을 모시고, 인터뷰와 논설을 올릴 예정이다. 그 첫번째로 융합프로그래머이며, Nooh 시스템 대표인 이경훈 위원을 모시고 얘기를 나누어밨다.[편집자주]

[가장 먼저 현시대에 필요한 미래교육은 무엇일까요?] 

 수학에는 왕도가 없다. 라는 말이 있듯이, 미래교육이 하루아침에 완성될 수 없습니다. 제가 직접 경험한 주변을 보면, 우선 얼마 전까지 국내 자동차 회사에서 디자인 팀장을 했던 제 사촌형 경우만 보더라도 이미 초등 시절부터 자신의 재능을 어울리는 놀이를 즐겼다는 것을 압니다. 저랑 같은 책을 보더라도 저는 라디오 등 전자회로에 눈이 갔고, 사촌형은 모형 등 디자인 쪽에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이런 면을 보면 선천적인 재능이나 관심을 빨리 찾아주는 교육이 미래교육의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AI 인공지능에 밀려 직업이 상실될 수 있다는 두려움에 대해?]

 역설적일지 모르지만, AI를 활용하면 됩니다. 아니 AI를 활용하는 능력을 배우면 됩니다. 우리가 시험공부를 하다보면 쉬운 문제만 풀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시험의 승부는 남들이 어려워서 잘 안 풀리는 문제를 내가 해결 해야만 승부가 결정됩니다. 결국 진입 장벽이 높을수록 경쟁률은 낮아지게 됩니다. 남하고 똑같이 하면서 다르게 대해달라는 것이 차별입니다.

앞으로도 AI의 적용범위는 점점 넓혀질 겁니다. 피하려고만 하면 결국에는 설자리가 더욱 없어질 겁니다. 지금 부터라도 자신에게 맞는 미래를 준비하는 교육에 매진해야 합니다. 

[현재 프로그래머의 인기가 상한가입니다. 코딩교육으로 기대되는 분야는?]

 아마도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모든 분야일거 라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질문을 한다면 이렇게 얘기 할 수 있습니다. “코딩이 없는 산업 분야가 어디일까요?” 라고요.....

마치 우리가 농사를 지을 때 소를 이용할 수 도 있고 트랙터를 이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소를 이용하여 농사를 짓는 곳은 없을 겁니다. 이미 지금 세상에서 코딩을 뺀다면, 흑백 사진에서 흑을 뺀 상태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코딩 미래교육 관련해 정부에 바라는 것은?]

 학년에 구분 없이 능력에 맞는 교육을 실시해야 합니다. 재능이 필요한 분야에서 초등학생이라고 대학생보다 부족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관심 분야별로 초중고가 연합된 동아리 형태의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초중고가 같은 주제의 동아리를 만들어서 참여하는 겁니다. 그러면 시초 단계의 동아리부터 수준 높은 동아리까지 만들어지면서 자연스럽게 미래를 준비하는 교육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몸담고 있는 누시스템 소개와 목표는?]

그 동안 제가 시스템 개발을 하면서 경험했던 사업 분야가 공장자동화, 물류사업, 이러닝교육사업, 코딩교구업 등등이었습니다. 이제는 이러한 산업분야에 AI를 적용한 시스템 모델을 적용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 개발은?]

회사명은 생략하겠습니다. 공장자동화시스템개발, 전자회사생산관리시스템, 택배물류시스템개발, 이러닝시스템 등등 입니다.

[본지 미래교육전문 논설위원 취임 소감은?]

 아마도 제가 코딩 1.5세대 정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거의 40년 가까이 프로그래머로 살아오면서 코딩의 변천을 눈으로 확인했습니다. 글의 탄생, 안철수 대표의 바이러스 연구, 포털사이트의 탄생 등등.....

미래가 오고 있다. 태풍이 오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 오고 있다. 라고 하면서 자율주행, AI, 로봇사업 등, 진행되는 일들을 소개하는 사람은 참 많이 있습니다. 마치 겁을 주는듯한 느낌입니다.

 하지만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설명하는 사람은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분들조차도 경험하지 못했던 기술이기 때문 일거라고 생각합니다. 수학으로 예를 들면, 2차방정식이 오고 있다, 미적분이 오고 있다, 삼각함수가 오고있다... 그리고 공부는 알아서 해라 등이죠. 

 제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국문과를 입학한 아들에게 컴퓨터공학을 복수 전공하게 해서 이번에 졸업을 합니다. 아들이 저에게 얼마 전에 한 얘기가 이렇습니다, “아빠! 나 이렇게 살면 될 거 같아” 라고 자신에 차서 저에게 말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고맙다고 했습니다. “나는 네가 이력서를 내고, 면접 오라는 연락이 없더라도 상관없지만, 내가 속상해 할까봐 맘 졸이고 미안해할지도 모르는 네 모습을 안 보게 해줘서 고맙다.” 라고 말했습니다.

오랜 경험 토대로 , 우리의 미래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에 대해서 전달하고자 합니다.

사람과뉴스=오치훈 기자=pnn85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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