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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도서관, ‘올해의 책’ 3권 선정 발표
  • 편집국 편집장
  • 등록 2019-03-11 14:38:54
  • 수정 2019-03-11 14:4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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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여송은 기자] 평택시는 대표적인 독서진흥사업인 '한책 하나되는 평택'의 2019년 ‘올해의 책’ 부문별 3권을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시민공모를 통해 선정된 293권의 도서를 대상으로 한책 하나되는 평택 추진위원회(도서선정위원장 장은주)의 3차례 회의를 통해 탄생한 올해의 책은 '고기로 태어나서/한승태 지음, 시대의창', '어느 날, 난민/표명희 지음, 창비', '동구관찰/조원희 지음, 엔씨문화재단' 3권이다.

성인부문 도서 '고기로 태어나서'는  한승태 작가가 한국 식용 동물 농장 열 곳에서 일하고 생활하며 자기 자신과 그곳에서 함께한 사람들, 닭, 돼지, 개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생명의 존엄과 윤리에 대한 문제부터 그곳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삶까지 생각하게 된다.

'어느 날, 난민'은 ‘먼 데서 온 낯선 이웃’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책으로, 꾸준히 소외된 이들을 그려 온 표명희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세계적인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난민이라는 사회적 주제를 꺼내 들었다. 이 시대 우리가 견지해야 할 인권과 존중의 가치는 무엇인가를 화두로 던지고, 어둡고 아픈 현실을 비추면서도 새싹 같은 희망의 기운을 전한다.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읽으면 좋을 그림책, '동구관찰'은 나와 조금 다른 우리들이 어떻게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지를 잘 그려낸 따뜻하고 유쾌한 그림책이다. 조원희 작가는 산책을 하다 마주친 전동휠체어를 탄 할머니와 강아지를 보고 둘만의 은밀한 시간과 유대감, 따뜻함 등 인상적인 모습을 모티브로 타인과의 다름을 이야기 한다. 또한 고양이의 시선을 통해 몸이 불편하건 아니건 누구나 똑같다는 것을 은유적으로 보여준다.

이 밖에도 ‘함께 읽는 10대 도서’로  평택에서 20여년간 작은도서관을 운영한 경험을 감동있는 이야기로 풀어낸 최해숙 전(前) 기쁜어린이도서관장의 '어린이책으로 배운 인생'을 비롯해 '쇼코의 미소', '옥상에서 만나요', '당신이 옳다', '아침의 피아노', '떨림과 울림', '빼떼기', '우아하고 호쾌한 여자 축구', '우리는 돈 벌러 갑니다', '파일명 서정시'를 선정했다.

한편, 평택시도서관은 2008년부터 매년 ‘올해의 책’과 함께 읽는 10권의 도서’를 선정해 작가 강연회, 책축제, 토론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책 읽는 도시, 평택’ 만들기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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