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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 칼럼] 달란트 비유와 게으르고 악한 종(와우리교회 김상균 장로)
  • 편집국 편집장
  • 등록 2019-03-17 22:52:22
  • 수정 2019-03-17 23: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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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리교회 김상균 장로

[와우리교회 김상균 장로] 게으름은 하나님 앞에 죄악일까요? 성경의 달란트 비유를 보면 한 달란트를 땅에 묻은 종에게 그 주인이 돌아와  '게으르고 악한 종'이라는 표현을 씁니다. 이 표현을 보자면 한 달란트를 땅에 묻은 게으른 종의 이유가 '나태함의 핑계'였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한 달란트는 지금 화폐 가치로 약 20억원에 상당합니다. 달란트를 달리 각 사람이 가진 '특별한 재능' 혹은 '남다른 재주'라고 표현합니다. '마태복음 25장 14~30절'에서 한 주인이 타국으로 떠나며 자기 소유를 3명의 종에게 각각 재능에 따라 5달란트, 2달란트, 1달란트를 맡깁니다. 아마도 "재산 관리를 잘 해 줄 것"을 당부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돌아 온 주인이 결산을 볼 때 5달란트는 10달란트로, 2달란트는 4달란트로 각각 그 이윤을 남겼습니다. 주인은 이 두명의 종에게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는 표현을 씁니다.

 그러나 받은 한 달란트를 땅에 묻어 둔 게으른 종은 이렇게 주인에게 말합니다. "주인이여 당신은 무서운 사람이라 내가 두려워하여 달란트를 땅에 감추어 두었었나이다"하며 한 달란트를 주인에게 돌려 줍니다. 그러자 주인이 불같이 화를 냅니다. "악하고 게으른 종아 나는 심지 않은 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은 데서 모으는 줄로 네가 알았느냐?"라면서 "그러면 네가 마땅히 내 돈을 취리하는 자들에게나 맡겼다가 내가 돌아와서 내 원금과 이자를 받게 하였을 것이니라"라고 질책을 합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주인은 그 한 달란트를 10달란트를 가진 자에게 주게 하고는 이렇게 명령합니다. "이 무익한 종을 바깥 어두운 데로 내쫓으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리라"하고 말을 합니다. 여기서 '무익한 종'이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게으르고 나태한 종은 무익한 종입니다. 

 이제 역대하 29장 11절 말씀을 보겠습니다. "내 아들들아 이제는 게으르지 말라 여호와께서 이미 너희를 택하사 그 앞에 서서 수종들어 그를 섬기며 분향하게 하셨느니라"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예수님의 한 달란트 비유와 어떻게 연관이 될 수 있을까요? 

 한 달란트의 게으른 종은 주어진 재능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20억이라는 거금을 아무에게나 맡기는 주인은 없습니다. 주인은 그의 재능과 능력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한 달란트를 맡기고 타국으로 나갈 수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게으른 종은 그 재능을 발휘하지 않았습니다. 사람의 재능은 세월을 따라 숙련되거나 소멸됩니다. 전도의 재능, 축재(蓄財)의 재능, 예술적 재능, 봉사의 재능 등도 사용하지 않으면 사라집니다. 달란트는 하나님이 주신 영적 은사입니다. 우리는 맡겨진 달란트를 하나님의 뜻에 따라 최대한으로 사용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리고 의무는 책임을 수반합니다. 주어진 사회적 위치에 맞는 책임 의식이 필요합니다. 여기서 '남겼다'는 표현은 재능을 최대한 확장 발전시켰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은사를 받은 '믿는 성도들'에게는 주어진 재능을 발전시킬 의무와 책임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의 삶은 오늘보다 내일 그리고 현재보다 미래가 더욱 발전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게으름과 나태함은 그것을 방해하고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합니다. 게으른 생활은 현재의 안주가 아니라 퇴보입니다. 다섯 달란트를 받은 종은 그 의무와 책임에 최대한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더 많은 재능(달란트)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성도된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자기에게 주어진 달란트를 땅에 묻어두지 않고 자기 계발을 통해 교회 각처에서 섬기고, 나누며, 빛과 소금으로 거듭나기를 하나님께 기도합니다./와우리교회 김상균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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