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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우 기획컬럼] 02회 - 열린 토론의 바이블, GE 워크아웃 타운미팅 연재 기획
  • 심재우 논설위원
  • 등록 2019-05-26 13:05:56
  • 수정 2019-06-06 22:4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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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E의 열린토론을 통한 변화와 혁신 과정

GE의 워크아웃은 잭 웰치가 관료주의를 타파하고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직원들의 의식변화를 위해 개발하였다. 잭 웰치는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의 교수였던 짐 바우만(JimBaughman)을 크로톤빌 연수원장으로 임명하여 1988년에 함께 개발하였고 워크아웃을 실현하는 구체적인 도구가 타운미팅이다. 따라서 워크아웃과 타운미팅은 같은 개념으로 이해하면 된다.

타운미팅은 켄터키 주의 루이즈빌에 위치한 공장 직원의 아이디어를 기초로 하여 개발된 것이다. 1989년 잭 웰치는 짐 바우만의 후임으로 남부캘리포니아 대학의 학장이었던 스티브 커(SteveKerr)를 임명하였고, 타운미팅 프로세스를 더욱 정교하게 만들어 GE 전체에 전파하기 시작했다. 

타운미팅은 GE인들의 생각과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기업의 비전과 가치관을 조직 전체가 공유하는 조직문화를 구축하게 했으며, GE를 지구상에서 가장 비관료적이고 가장 벽이 없는 조직으로 재구축하는데 성공하여,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지는 강한 조직문화를 만들었다. 

잭 웰치는 워크아웃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정의했다. 

“워크아웃은 구조화되어 있지 않고 측정되지 않으며 비공식적이며 종종 소란스러운 회합으로서 이러한 회합의 유일한 목적은 더욱 좋은 방법, 즉 최고의 아이디어를 찾아내는 것이다. 주제는 상식적이며 방법론은 듣고, 토론하고, 그리고 실천하는 것이다.” 

“워크아웃은 회사의 모든 사람들이 자신이 매일 수행하는 일과 시장에서 승리하는 것 그리고 일자리를 영원히 보존하는 것과의 연관관계를 보고 느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내기 위해 만든 것이다.”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타운미팅의 활용이 효과를 줄 수 있다. 

  • 1. 불필요한 업무를 제거 
  • 2. 빠른 업무 성과가 필요 
  • 3. 강하고 빠른 업무 추진력이 필요 
  • 4. 신속한 의사결정 
  • 5. 직원에게 권한이양 
  • 6. 열린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 7. 협력을 장려하고 부서 이기주의나 장벽을 제거 
  • 8. 새로운 방식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 
  • 9. 융합을 위한 효과적인 협업
  • 10. 회사와 조직 전체에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실행



위의 그림은 GE가 이룩한 기업문화의 변화를 단계별로 나타낸 것으로, 워크아웃-타운미팅을 시작으로 베스트 프랙티스, 리엔지니어링, CAP(변화가속화프로세스), 이니셔티브, 그리고 식스시그마로 발전하였다. 잭 웰치 를 이어 2001년 새로운 회장이 된 제프리 이멜트회장은 2003년에는 상상을 현실화 하는 ‘Imagination at Work’를, 2005년에는 비즈니스는 물론 구성원 모두가 발전하고 성장을 추구하는 성장(Growth)을, 그리고 2005년에는 ‘Lean-6시그마’를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GE의 변화와 혁신은 워크아웃-타운미팅을 기반으로 시작되었고, 1992년에는 변화에 속도 개념을 접목하여 변화를 더욱 가속화하는 프로그램인 CAP을 추가하였다. CAP은 변화를 선도하는 변화리더를 주 대상으로 변화의 목표와 비전을 명확히 한 후에 이것을 모든 구성원과 공유하여 변화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케 하는 것이며, 동시에 변화에 거부하거나 저항하는 사람들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방법 등을 다룬다.

GE는 타운미팅이라는 열린 조직문화를 기반으로 기초를 다지고 이것을 더욱 가속화 하는 CAP을 추가한 후에, 식스시그마를 도입하여 더욱 큰 변화와 혁신에 성공했다.

4차산업혁명이 가져온 신기술 변화의 한가운데 놓인 우리들은 변화와 혁신을 빠르고 효과적으로 추진하려면 창의력과 융합력이 요구되는데, 이것을 위해서 창의적인 질문과 열린 토론을 기반한 협업은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역량으로 체득해야 한다. 그래야 빠른 물고기가 되어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다.

jaiwshi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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