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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의 보급형 3D 초콜릿 프린터에 도전하는 '엘에스비(LSB)'
  • 황교진 미래교육국
  • 등록 2019-07-03 00:50:14
  • 수정 2019-07-03 04: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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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D 푸드 프린터 시장에 새로운 혁신을 만들어 줄 강한 중소기업

창의적인 모델링으로 출력된 초콜릿들이 구현된 사례

[사람과뉴스=황교진 기자]  현재 우리 사회에 3D 푸드 프린터에 대한 인식은 거의 미미하다.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그중에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3D 푸드 프린터를 만드는 회사가 거의 없다시피 하기 때문이다. 현시점에서 3D 푸드 프린터가 가장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는 유럽의 경우에는 한국의 사정과는 많이 다르다.

 3D 푸드 프린터를 만드는 회사가 제품을 출시하면 3D 푸드 프린터를 언론이 다양한 콘텐츠가 있는 방법으로 홍보를 해준다. 단순히 3D 프린팅 중에 하나가 아닌 3D 푸드 프린팅을 다른 3D 프린팅과 차별화해서 소개를 한다. 방송도 뉴스뿐만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소개를 한다. 

 예를 들어, 바이플로우(byFlow)사의 포커스(Focus)는 한국에도 잘 알려진 마스터셰프라는 시리즈 중 하나인 마스터셰프 호주에 3D 푸드 프린팅관련 주제로 나왔고 네추럴 머신(Natural Machines)사의 푸디니(Foodini)는 마스터셰프 에스파냐에 마스터셰프 로고 쿠키를 만드는 시범으로 보이기도 했다. 

 이것뿐만이 아니라 인터넷 언론이나 인플루언서, 3D 푸드 프린팅 전문 전시회 등 다양한 단체와 사람들의 관심으로 3D 푸드 프린터 회사가 점차 발전할 수 있게 됐다. 그 결과 유럽에서는 3D 푸드 프린터의 제품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그것을 이용하는 전문적인 비즈니스가 생겨나고 있다. 그러면서 전통적인 식품·요리 산업과는 다른 형태의 생태계가 만들어지고 있다.

3D프린팅 제조혁신 지원센터 3층에 위치한 엘에스비(LSB)

  한국에도 3D 초콜릿 프린터로 최초의 도전이 있었지만 아쉽게 실패하고 말았다. 하지만 한국에서 3D 초콜릿 프린터를 시장에서 성공시키기 위한 또 다른 도전이 시작되고 있다. 경북 구미시 3D프린팅 제조혁신 지원센터 3층 304호의 엘에스비(LSB)라는 회사다. 

  회사는 국내에 많은 사람들이 구매할 수 있는 가격과 전문적인 형상을 출력하는 성능을 지닌 3D 초콜릿 프린터를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 현재는 3D 초콜릿 프린터의 출력 성능 테스트와 시제품 제작단계이다. 

 엘에스비(LSB)는 중소기업으로 벤처기업, 기업부설연구소, 3D프린터 관련 특허6건, PCT1건, 상표3건, 디자인3건 출원 등록을 마쳤고 새로운 연구를 계속 할 예정이다. 또한 3D 초콜릿 프린터의 재료인 초콜릿의 맛을 신경 써서 시중에 출시하는 고급 초콜릿의 맛과 풍미를 느낄 수 있으며 느끼함이 적게 느껴지기 때문에 수준 높은 디저트를 만들기를 원하는 곳에서 필요성을 많이 느낄 것 같다.

엘에스비(LSB) 이산홍 대표

Q1)  회사소개와 시작하게 된 계기는?

- 아이들을 키우면서 공대 출신인 엄마가 보기엔 재미있는 수학, 과학을 제대로 해보지도 않았는데 어려워서 피하는 아이들 모습을 보고 안타까웠다. 그래서 ‘쉽고 재밌게 공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교구를 만들어 보자’라는 생각으로 창업을 하게 됐다. 사람은 평생을 학습한다고 생각한다. 배우고 익힌다는 뜻의 학습을 영어로 배우다(Learning), 공부하다(Study), 더 나은(Better)에서 엘에스비(LSB)로 했다. 


Q2)  3D 초콜릿 프린터를 개발하게 된 동기와 기술력은?

 우연히 과학관에서 3D 프린터를 보게 되었는데 유레카를 외쳤다. 왜냐하면 교구를 만들 때 필요한 부품들이 없는 경우도 있어서 너무 힘들었는데, 3D 프린터로 만들어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너무 좋았다. 그렇지만 처음 접한 FDM방식 프린터는 할수록 많은 문제점이 보였고 자꾸 빠져들게 됐다. 

 학생들을 위한 3D 프린터를 활용한 창의융합(STEAM) 교육도 개발하고 프로그램을 진행하였고, 교육용 3D 프린터도 제조하게 됐다. 특히 초콜릿 프린터 기존 제품들은 출력물을 먹으면 안 된다고 해서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 경화제를 많이 써서 먹을 수 없다고 한다. 경화제를 사용하지 않고 아이들이 마음 놓고 먹게 할 수 있는 초코 프린터를 만들고 싶었다. 그리고 푸드 프린터는 여성의 장점을 살릴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초콜릿은 매력적인 재료다. 재료의 특성을 잘 파악하고 온도조절이 중요하다. 엘에스비의 초콜릿 프린터는 맛과 식품의 안정성에 노력을 했다. 그동안 연구결과를 관련 특허로 출원하게 됐다.

출시 예정인 '지니 초코' 모델 디자인

Q3)  엘에스비(LSB)의 기업 비전은 ?

‘사람을 향한 기술, 상상을 현실로’로라는 목표로, IT 기술과 푸드가 융합된 푸드테크(FOOD TECH) 선두 기업이 되는 것이다. 참신한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현재 3D 프린팅 시장이 형성되지 않아 어렵지만 곧 소비자와 만날 수 있을 것이다.


Q4)  지니 초콜릿 프린터의 시제품 및 수요처는?

푸드 프린터는 다양한 형태로 모습을 보일 수 있다. 지역의 우수한 농수산물과 만나면 6차 산업으로 요리와 만나 푸드아트 및 디저트 산업으로, 아이들과 만나면 훌륭한 창의융합 프로그램으로, 어르신을 위한 기능성 맞춤 음식 제공 등등 분야는 무궁무진하다.


Q5)  엘에스비(LSB)의 향후 계획은?

 우선 첫 제품 출시를 위한 준비가 가장 중요하고 이후 소프트웨어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스마트폰을 연동한 서비스와 개인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3D 프린터의 장점인 맞춤 서비스가 가장 가치가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참신한 아이디어와 열정 있는 젊은이가 함께하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

기존의 틀을 이용한 초콜릿 제작방법과는 다른 적층가공으로 제작된 디저트는 시간과 비용의 절감을 가져온다.

 회사를 방문하고 3D 푸드 프린터 기술의 발전이 한국에서도 이제 시작된다는 것을 느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기술의 유행은 미국, 유럽에서 시작해서 돌다가 한국으로 온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 소셜 커머스 회사인 그루폰 (Groupon)이 유행했을 때 시간이 흐른 뒤 한국에서는 쿠팡, 티몬, 위메프 같은 회사가 생겨나 비슷한 서비스를 한 것처럼 말이다. 

 유럽은 2010년대 중반부터 많은 변화와 발전이 있었는데 한국도 드디어 스타트에 섰다는 생각이 든다. 실제 엘에스비(LSB)의 기술은 형태를 잘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출력하는 초콜릿의 품질에 많은 노력을 했다는 것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된다. 이 시작은 결코 작은 것이 아니다. 2015년의 3D 프린터 전시회만 해도 전시장의 FDM 프린터 수준은 현재와 비교하면 적층속도나 품질이 많이 떨어졌다. 하지만 불과 4년 만에 세상이 뒤집어졌다는 표현을 해도 과하지 않을 정도로 종류나 품질에 많은 변화와 진보가 됐다.

 현시대의 기술은 시장에 안착되면 어느 순간부터 폭발적인 추진력을 얻어 변화와 발전을 거듭할 때가 있다. 이제 시작이지만 이 시작은 결코 작지 않은 걸음이다. 한국에서 3D 푸드 프린터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엘에스비(LSB) 임직원들과 함께 단체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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