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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여행, 비장애인의 절반 수준, 비용부담은 두배
  • 오치훈 국장
  • 등록 2019-07-20 10: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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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복지재단, “장애인 여행, 실태와 과제”제4호 복지브리프 발간
  • 장애인의 여가 및 여행활동의 현황 실태를 살펴보고 장애인의 여행권을 권리로서 보장하기 위한 정책 제안

[사람과뉴스=오치훈 기자] 여름 휴가철을 맞아 장애인의 여행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장애인 관광을 이동권으로 인식해야 한다는 보고서가 발간되었다.

경기복지재단(대표이사 진석범)은 장애인의 여행 실태를 비장애인과 비교를 통해 살펴보고, 관련 정책 분석을 통해 기본권으로서의 이동권 보장 정도 및 대안을 제시하는 복지브리프를 발간하였다.

여행과 같은 여가활동은 장애인에게 지역사회통합, 삶의 질 향상, 사회적응기술 획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므로 누구나 누릴 수 있는 권리로 UN이 2006에 관광접근성 보장 노력을 제안하였다.

그럼에도 장애인 여행횟수는 일반국민의 절반 수준이고, 여행지출액은 두배 더 많이 부담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한국관광공사 자료에 따르면, 장애인 여행 횟수는 연평균 당일 여행 1.77회, 숙박 3.38회로 일반국민 당일 여행 3.18회, 숙박 6.15회의 약 50% 수준이고, 1회 평균 당일 여행지출액은 141,372원으로 일반 국민 지출액 72,464원보다 50%이상 많은 여행비용을 소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지출에도 관광경험에 대한 만족도는 5점 만점에 2.4점으로 낮은데,주로 관광관련 서비스 및 시설 등에서 낮게 나타났다. 이는 여행상품과 여행환경(교통수단, 숙박시설, 식당시설, 관광프로그램 등)이 비장애인 중심으로 조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여행 바우처 등을 제공하고 있으나 이용자가 저조한 상황이며, 경기도는 무장애가이드 북을 발간하는 등 장애인 관광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수요에 비해 부족하여 더 확대가 필요하다고 분석하였다.

본 보고서는 장애인의 여행권을 보장하기 위한 방안으로 관련 조례를 개정, 여행지원액을 지역화폐와 연계하여 확대하는 ‘경기여행누림카드’ 도입, 누림버스․누림카 확대, 장애유형에 따른 관광정보 및 편의시설 제공 등을 제안하고 있다.

진석범 경기복지재단 대표이사는 “접근가능한 여행지 개발과 편의시설 제공이 장애인의 여행권 보장을 위한 초석이 될 수 있겠으나 무엇보다 장애인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여행 콘텐츠 개발이 중요하다고 하였다”면서 “경기누림버스․누림카 확충을 통해 여행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하였다. 

이번 복지브리프는 네 번째 발간이며, 자세한 내용은 경기복지재단 홈페이지(www.ggwf.or.kr)에서 볼 수 있으며 이슈 주제 등 의견은 경기복지재단 전략연구책팀(031-267-9368)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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