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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훈민정음 해례본 큰잔치 세종어제 암송대회’ 제573돌 한글날에 첫 대회 열려
  • 오치훈 국장
  • 등록 2019-10-02 09:33:58
  • 수정 2019-10-02 09:4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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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뉴스 = 오치훈 기자] 사단법인 한국교육삼락회 총연합회(회장 김정호. 이하 ‘교육삼락회’)가 주최하고, 학생신문사(발행인 엄영자)가 주관하며, 세종국어문화원(원장 김슬옹)과 한글예술원(원장 문관효)가 후원하는 ‘제1회 훈민정음 해례본 큰잔치 세종어제 암송대회’가 올해로 제573돌 한글날을 맞이하는 10월 9일, 광화문 광장에서 거행된다. 

 이 행사는 21세기 세계화 시대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학생•청소년으로서의 자신감과 자존감을 갖추기 위해 전 세계가 주목하는 한류의 중심에 자랑스러운 한글이 있음을 인지하고, 훈민정음을 통해 우리글에 대한 올바른 지식 축적의 필요성을 알게 하며, 제4차산업혁명시대에 우리 삶의 많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활용하면서도 어느 하나에 몰입하여 끊임없이 노력하는 세종형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마련되었다.

 각 학교장과 지도교사의 추천으로 참여하게 되는 본선 참가자들은 세종어제 전문을 암송하게 된다. 세종어제의 내용을 현대문으로 이해하기 편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우리나라 말이 중국과 달라 한자와는 서로 통하지 아니하여서 이런 까닭으로 어리석은 백성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있어도 마침내 제 뜻을 펴지 못하는 사람이 많으니라내가 이것을 가엾게 생각하여 새로 스물여덟 글자를 만드니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쉽게 익혀서 날마다 쓰는 데 편하게 하고자 할 따름이니라_세종 정음 서문 


[출처세종어제 훈민정음 김슬옹 (훈민정음학 박사)


 훈민정음 해례본 서문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세종대왕이 직접, ‘내가 글을 몰라 제 뜻을 펴지 못하는 백성을 위하여 스물여덟 글자를 만들었다.’라고 한글 창제의 동기와 목표를 밝히고 있다. 참가하는 학생들은 세종어제를 그냥 줄줄 외우는 것이 아니라, 15세기 조선 시대로 돌아가서 세종대왕이 되어 훈민정음을 반포하는 느낌을 살려 암송하게 된다. 이 대회 주관을 맡은 학생신문사 관계자는 학생들의 감정이입을 돕기 위해 임금이 입던 정복인 곤룡포를 제공할 것이라고 귀띔해주었다.

 또 한 가지 특별한 것은 이번 암송대회의 본선 참가자 40명은 모두 경상북도 상주시에 소재한 4개의 중학교 학생들이다. 주최 측 관계자는 올해 제1회를 시작하는 이 대회에 최근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가칭)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도시, 상주 학생들을 중심으로 치르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 대회에 참가 신청을 한 상주의 한 중학교 교사는, “우리 학생들이 학교에서 훈민정음을 무척 재미있게 배웠는데, 올해 한글날, 서울까지 올라가서 세종어제 암송대회에 참가하게 되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며 큰 기대를 나타냈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훈민정음 해례본 간송본의 한글본 역자 김슬옹 박사가 친필로 서명한 훈민정음 해례본 한글본과, 훈민정음 해례본 한글본의 전문을 쓴 한글 서예가 청농 문관효 원장의 작품, 세종어제 서문이 찍힌 티셔츠가 기념품으로 증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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