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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교사노동조합, 울산교육감과 8월10일 면담예정 “교사 근무여건 개선방안 요청”
  • 박용우 미래교육국장
  • 등록 2020-07-31 12: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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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교사노동조합과 울산교육감 8.10(월)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황진택 위원장(좌) 노옥희 교육감(우)

[사람과뉴스 = 박용우 기자] 울산교사노동조합(위원장 황진택)은 다음달 8월10일 울산 노옥희 교육감과 공식 면담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교사노조가 노교육감에게 보낸 공식 질의내용은 ▲교사는 수업 및 학급운영 전문가로 집중할 수 있도록 ▲교권 침해 발생 시 교육청의 지원 ▲학생생활회복지원센터의 현실적지원 ▲교사 근무여건(유연근무) ▲위센터 전문상담 인력 학교배치방안 ▲민주적 교직 문화개선을 위한 교직원 협의체 구성 건의 등 크게 6가지로 나눴다.

 각 질의내용을 살펴보면 첫째, 과거부터 교사들이 초등 돌봄 및 방과후교육을 담당 업무로 도맡아 하고 있는 실정이며 최근에는 관련법 개정을 통하여 법적으로 교육부 소관이 되어 많은 교사들이 힘들어하고 있는 실정이므로 돌봄과 방과후교육을 지자체로 이관하는 것에 대해서 교육청은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행정 관련해서 많은 일들이 교사에게 부과되고 있다. 학교 화재 대피 훈련시 학생 인솔 지도가 아닌 소방시설 관련 업무, 안전교육이 아닌 안전시설 관리, cctv 관리 등 많은 시설 관리 및 환경 관련 업무를 교사들이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른 시설 관련 업무를 행정 관련 업무 담당자가 맡아야한다는 의견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동료교사, 기간제교사, 교장, 교감, 학생, 학부모로부터 교권침해를 당할 때 교육청에서 실효성 있는 만족스러운 대책이 없는 상황에 대한 교육청의 입장을 요구했다.

 학생생활회복지원센터가 생긴 만큼 그 센터에서 상담 및 교육, 화해조정, 분쟁조정이 다 이루어지면 좋겠다는 의견과 주말 교육청에서 실시하는 각종 연수로 인하여 많은 교사들이 주말에 쉬지 못하고 연수에 참여하고 있다. 주말에 꼭 해야 하는 연수라면, 또 그 연수(업무담당자 대상 직무연수)가 필요한 교직원이라면 참여하되 이에 대한 대안으로 해당 월요일 조기 퇴근 및 늦은 출근 등으로 유연한 근무가 이루어졌으면 하는 의견을 냈다.

 또한 위센터 좁은 공간 안에 여러 직종이 있다보니 심리적 정서적 어려움도 많이 갖고 있다. 복지사, 임상심리사를 전보하고 위센터 전문상담를 학교로 배치하는 것에 대한 의견, 진정한 민주적 학교운영을 위하여 교육청에서 어떻게 학교장들을 관리감독 하는지, 학교장의 권한에 대한 범위 규정과 학교구성원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교직원협의체 구성이 필요하고, 이 협의체 구성은 교육청 지침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밝혔다.

 울산교사노조는 실사구시를 바탕으로 교육부나 울산 교육청과 교육발전을 위한 동반자로서 역할 뿐만 아니라 법률이 보장한 단체교섭을 통해 선생님들의 권리와 복지, 근무여건 등을 개선해 나가는 교사노동조합이다. “울산교사노조는 교육전문 노조로서 진보 울산교육을 책임지겠다는 책임감을 다른 노조나 교원단체보다 더 높게 유지하면서 개혁과 혁신의 주체로 나설 계획이다”라고 밝힌 바 있는 황위원장의 다음 행보를 기대해본다.

박용우 기자 = thetruevinepy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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