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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장애인끼리 서로 때리게 하고 촬영한 '넋나간 재활교사들'
  • 편집국 편집장
  • 등록 2019-02-24 21:4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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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산경찰서, "폭행 가담 교사 한 명 더 추가 고발"

[사회=김현섭 기자] 지적장애인 거주시설인 사회복지법인 성심동원 에서 근무하는 재활교사가 장애인들을 서로 때리게 시켰다는 고발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추가로 교사 1명이 더 고발됐다.

지난 21일 오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기도 소재 모 재활원은 이날 장애인들을 서로 때리게 강요한 것으로 의심되는 재활교사 김모 씨 등 3명을 경찰에 고발했다.

김씨 등은 재활원 내에서 장애인 4명을 서로 때리라고 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주로 CC(폐쇄회로)TV가 없는 곳에서 이 같은 강요를 하고, 장애인끼리 서로 때리는 모습을 영상으로 찍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재활원 내 CCTV 등을 확보해 추가 여죄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제 막 수사에 착수한 단계라 자세한 내용은 말해줄 수 없다"면서도 "김씨 등이 범행 사실이 인정하고 있어 수사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오산경찰서는 이들 3명 외 재활교사 최 모 씨에 대해 장애인 학대 혐의로 고발장이 접수돼 수사하고 있다.

최 씨는 학대 영상을 촬영한 재활교사 김 모 씨로부터 영상을 받아보는 등 방조 혐의 외에도 학대에 적극 가담한 정황이 드러나 추가 고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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