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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칼럼] 문재인 정부의 구제역 위기관리 능력을 칭찬 한다
  • 편집국 편집장
  • 등록 2019-02-26 03:5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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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칼럼] 문재인 정부의 구제역 위기관리 능력을 칭찬 한다

김현섭 편집장

 드디어 오늘 25일 자정, 농림축산식품부가 구제역 이동제한 조치를 발표했다. 최단 기간인 28일 만의 구제역으로 인한 이동제한 완전 해제를 바라보며 한시름을 놓은 축산농가, 방제방역공무원, 국민들의 환호소리가 들려오는 듯 했다. 그간 너무 애썼다. 모든 국민들의 단합된 위기극복 노력을 축하하고 감사하다.


 이제 이동제한이 모두 해제됨에 구제역 위기 단계는 기존의 ‘경계’에서 ‘주의’로 내렸다. 하지만 3월말까지는 연장된 구제역·AI특별방역대책기간 동안 ‘주의’ 단계를 계속 유지하고, 전국 방역기관 상황실도 24시간 비상체계로 운영해 가기로 했다.


 지난 15일 아침, 이낙연 국무총리가 SNS를 통해 축산 농가는 물론 국민을 향해 “구제역 방역을 위한 이동제한이 오늘부터 풀립니다. 바이러스 최장 잠복기 14일이 어제 끝났기 때문. 방역에 임하신 모든 분의 수고 덕분입니다. 고맙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협조에도 감사드립니다”라고 밝힌지 10일 만의 기쁜 소식이다. 생각해보면 10일이 지난 오늘 25일은 ‘선진축산으로의 발전’을 약속했던 이낙연 총리의 다짐, 그 첫발이 시작된 것이다. 정부의 노고가 오늘의 기쁜 결과를 만들었다.  


 2년 만에 발생한 이번 구제역은 지난 1월 28일과 29일 경기 안성, 31일 충북 충주 등 모두 3곳에서 발생했다. 발생 이후 정부는 즉각적으로 24시간 비상방역 체계를 가동했다. 그리고 방역당국과 축산농가 등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처를 통해 지난 14일까지 더 이상의 구제역 추가 발생이 없었다. 구제역 확산 여부를 판가름할 중대 잠복기간인 14일이 지난 것이다. 이후 10일이 지난 25일 현재까지 추가 발병이나 확진이 없다. 구제역 완전 종료 선언으로 보아도 되는 이동제한 해제이다.


 그리고 이번 구제역 발생에는 무엇보다 문재인 정부의 초기대응이 큰 성과를 거뒀다.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이는 축산 농가와 공무원, 국민들이 구제역 확산 방지에 최선의 노력을 펼친 결과이다. 특히 공무원들의 살신성인적 헌신이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 물론 정부 방역당국과 축산농가는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한달 가량을 더 지켜보아야 한다. 

앞으로도 경각심을 갖고 계속 방역 업무에 종사해야 하지만, 국민 모두 한 마음 한뜻으로 구제역을 조기 극복했으니 당당하게 구제역 청정국가로의 복귀와 지속, 그 미래를 설계할 시점이 왔다. 정부와 축산농가, 그리고 국민의 단합된 힘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축산정책의 저력을 보여줘야 한다.


 앞으로 우리는 지속적인 백신개발 등을 통해 구제역 청정국 지위를 확보해야 한다. 그 길이 보이고 있다. 지난 2016~2017년 박근혜 정권당시 초기대응에 미흡해 발생한 AI와 구제역 발생 이후 천문학적인 피해액을 생각하면 이제는 구제역 청정국 지위를 얻고 지키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리고 지혜롭고 열정적으로 이번 구제역 피해를 최소화한 축산농가를 위로하고, 그 피해 구제액을 상향 조정하자. 또 관련 공무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그들의 지친 몸과 마음에 기쁨을 주자. 다시 한 번 문재인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에 큰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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