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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출산률 0.98명은 전시 상황에 준하는 수준
  • 편집국 편집장
  • 등록 2019-02-28 1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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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생아수 32만6900명은 1988년 63만의 절반" 심각


[사회=김현섭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률이 0.98명으로 1970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2018년 신생아수 32만6900명은 30년 전인 1988년 63만명의 절반 수준으로, 전쟁, 외환위기 등 특수상황을 제외하곤 역사적으로도 유례가 거의 없다. 

27일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OECD 회원국 평균 출산율은 1.68명이다.    

우리로서는 선진국에서는 사례를 찾아볼 수 없는 1명 미만 출산율을 기록한 것이다. 그나마 경제적 규모가 있는 나라에서는 2010년 대만의 0.9% 경우가 유일하다.   

그 동안 합계출산율 1명 미만은 역사적으로도 통독 직후 동독 지역, 동구 공산권 붕괴 후 소규모 공화국에서만 발견된 현상이다. 


한국 정도 경제 규모의 나라에서 이 같은 1점대 미만인 0.98 출산율은 전시 상황에나 가능한 수치로 역사상 전례를 찾아볼 수 없다.


무엇보다 합계출산율 0.98명은 역대 최저였던 전년(1.05명)보다 더 낮아진 수치로 합계출산율이 1명을 밑도는 것도 사상 처음이다. 


이른바 ‘삼포(연애ㆍ결혼ㆍ출산 포기) 세대’ 현상이 4포, 5포로 심화되면서 저출산 초고령 사회에 대한 우려가 심각해지고 있다.


또 현재의 인구 수준을 유지하기 위한 최저선이 2.1명임을 감안하면, 지난해 출산율은 ‘인구가 반토막 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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