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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저 받은 것, 거저 돌려주고 있어요!"
  • 편집국 편집장
  • 등록 2019-03-16 20:52:24
  • 수정 2019-03-16 21:4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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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산 스마트폰 재능기부단, 남 다른 재능 기부 화제
  • 김제영 단장 "스마트폰 도전, 우리가 도와드립니다"
  • 2016년 창단 이후 1500여명 수료생 배출, 재강률도 높아

교육현장 모습. 강사들이 교육과정에 참여해 일대일로 친절하게 설명을 하고 있다. [기획기사=유지현/여송은 기자] "거저 받은 것, 거저 돌려주고 있어요!"

-오산 스마트폰 재능기부단, 남 다른 재능 기부 화제

 "평소 곽상욱 시장께서는 '교육의 선순환'을 강조하셨어요. 시장님은 '백년교육도시가 오산의 꿈'이라고 강조하시죠. 특히 곽 시장님은 소외계층 등을 위한 무료 교육, 무료 문화 혜택 등에 관심이 많으세요. 그 일련의 과정이 시 정보통신과에서 운영하는 무표 컴퓨터 교육이었습니다. 어찌보면 그 무료 교육을 받은 우리 같은 수료생들이 현재 오산시민을 상대로 스마트폰 무료 교육을 하고있으니 확실히 '교육의 선순환'이구나 싶습니다." -김제영 단장. 

2016년 4월 22일 곽상욱 오산시장과 함께 한 발대식 모습.

▶ 교육도시 오산의 무료 컴퓨터 교육 과정

교육도시인 오산시 정보통신과(과장 이제구)에서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무료컴퓨터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컴퓨터를 접하지 못한 소외계층 및 어르신 세대 등을 위한 시책이다.

오산시의 슬로건은 '교육도시'이다. 교육도시를 표방하는 만큼 수 많은 교육프로그램과 교육지원사업이 운영되고 있다. 이 과정에 시민 대상 무료 컴퓨터 교육이 있고, 그 과정을 수료한 시민들이 2016년 말부터 재능기부에 나섰다. 이름하여 오산시 스마트폰 재능기부단(단장 김제영. 55세, 누읍동)! 

오산시 스마트폰 재능기부단은 현재 오산시 무료컴퓨터 교육과정을 수료한 17명의 수료생들로 구성됐다. 배움의 만학도로 시작해 이제는 배움을 베푸는 재능기부자들로 성장한 샘(강사)들이다. 가르침도 배움 만큼 즐겁고 행복할까? 좋은 시책을 통해 받은 교육과정을 재능기부로 시민들에게 되돌려 주고 있는 순수 재능기부 봉사단인 오산시 스마트폰 재능기부단을 만나보자.

강의 중인 김제영 단장.

▶ 수료생 1500여명 배출한 순수 재능봉사단

김제영 단장은 2016년 4월 발대식 이후 벌써 수료생만 1,500여명 이라면서 이야기를 시작했다.

김 단장은 "무료 교육을 통해 받은 배움을 이웃 시민들과 함께 나누는 기쁨은 무엇보다 큰 즐거움입니다. 우리 재능기부단은 4년전 출범한 이후 지금까지 외부로부터 어떤 지원도 받지 않은 채 자발적으로 재능기부를 실천하고 있어요"라며 "순수 봉사단체로서 무료로 재능을 기부하고 있다는 자부심이 그만큼 큽니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2017년부터 재능기부를 이어오고 있는 김보경(55)씨는 "무료 컴퓨터교육은 현재도 오산시 정보통신과에서 운영하고 있다"면서 "우리 재능기부는 세교종합복지관과 오산시청 두곳에서 주 2회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씨는 시로부터 무료교육 혜택을 받은 당사자에서 재능기부자로 그리고는 2018년 오산시청 공채공무직 합격을 통해 올해 스마트폰재능기부단 운영지원 업무도 맡아 활동 중이다. 공채공무직은 시청에서 주관하는 시험을 통해 채용된다.

 지난 4년을 줄곧 봉사활동에서 땀을 흘려온 김제영 단장은 "2016년 오산시에서 무료 컴퓨터 교육을 수료한 수료생들이 '소외계층에 대한 정보 제공을 해보자'는 뜻을 모아 실시한 것이 스마트폰 무료 재능기부단이었습니다."라면서 "재능기부를 하며 가장 보람있는 일이 곧 '수료생들의 기뻐하는 표정이었다"고 말을 한다. 스마트폰 교육 과정은 2개월 8주 과정이다.

 그는 "어르신들은 무료통화, 영상통화를 할 줄 알게 되면 그 기쁜 표정이 얼굴에 화사하게 펼쳐집니다. 특히 외국에 있는자식들과 통화하게 되고, 무료 음악을 들을 수 있게 되면 세상을 다 가진 듯 행복해 합니다"며 "유투브 활용법, 카톡으로 사진 보내는 법, 카카오톡 활용법 등을 가장 궁금해 하시고 그것들을 자세히 가르쳐 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 과정 속에는 금융 거래 기능과 사진편집기술도 있다. 이외 주소록 저장법, 클라우드 사용법, 경기도 버스 어플리케이션(앱), 카카오맵 활용법 등 어르신들에 요긴한 정보가 가득하다. 그래서일까. 재수강률도 높은 편이다.

 김 단장은 "우리 재능기부단의 창단 목적은 배움과 나눔의 실천, 즉 정보 소외계층분들과 우리가 배운 지식을 나누는 것입니다"라면서 "생각이 생각으로 끝나버린다면 아무것도 할수 없습니다. 어르신분들의 스마트폰 도전을 응원합니다. 도전하시면 저희 오산 스마트폰 재능기부단이 도와드리겠습니다"고 말을 맺었다.

한편, 오산시 스마트폰 재능기부단에서는 재능기부 봉사자를 모집하고 있다. 자세한 문의는 김제영 단장(010-5614-8997)으로 하면 된다.  

자신의 재능을 무료기부를 통해 이웃과 함께 나누는 자랑스러운 강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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