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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06 (목)

경기도, 기아와 2조 2천억 원 투자협약 체결… 국내 최대 PBV 전기차 공장 신설

 

 

사람과뉴스 안근학 기자=경기도가 기아로부터 2조 2천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기아는 화성시에 국내 최대 규모의 다목적 기반 차량(PBV, Platform Beyond Vehicle) 전기차 전용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국내 최대 PBV 전기차 공장 설립

 

기아가 신설하는 PBV 전용 공장은 약 29만㎡(8만 8천 평) 규모로, 연간 24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대규모 시설이다. PBV는 물류 배송, 승객 운송, 레저 등 특정 목적에 맞게 설계된 차량으로, 내부 공간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어 장애인용 차량, 캠핑카, 택시, 택배 차량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전망이다.

 

경기도와 기아는 6일 오토랜드 화성에서 ‘PBV 기반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정명근 화성시장, 송호성 기아 사장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협약식에서 “기아가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2조 2천억 원을 투자해 경기도 화성에 공장을 신설하기로 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이번 투자는 국내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기도, 미국 관세 압력 대응 나선다

 

김 지사는 미국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한·미 상호 관세를 언급한 것과 관련해 “관세 압력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경기도는 이달 미국 조지아주 등에 통상조사단을 파견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경기도는 중앙정부에 ‘수출안전판 구축’을 제안한 바 있으며, 빠른 시간 내에 이에 대한 응답이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경제 활성화 위한 ‘경제대연정’ 제안

 

김 지사는 “지금은 ‘정치의 시간’이 아니라 ‘경제의 시간’”이라며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경제의 어려움이 더욱 분명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제 ‘경제대연정’을 제안했고, 한국 경제의 근본적 구조 개혁과 대내외 경제 악화 대응을 포함한 5대 빅딜을 제시했다”며 “정치권이 대승적으로 협력해 경제를 살리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래 모빌리티 산업 선도 기대

 

김 지사는 “기아가 전기차 대중화와 자율주행을 선도하는 기업인 만큼, 이번 투자는 경기도의 모빌리티 산업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경기도는 첨단 모빌리티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도청 내 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관련 투자와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김동연 지사가 목표로 한 ‘100조 원 투자 유치’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고 평가했다. 도 관계자는 “세계적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산업 생태계 구축이 가능해졌다”며 “친환경 산업 발전과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환경 조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협약이 국내 전기차 산업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람과뉴스 안근학 기자 기사제보 codaok@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