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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10 (수)

줌라이언 농기계, 케냐 들판에서 입지 확대

사람과뉴스 전재은 기자 | 나이로비, 케냐 2025년 12월 10일 -- 줌라이언 중공업 과학기술(Zoomlion Heavy Industry Science & Technology Co., Ltd., 이하 "줌라이언")이 케냐 농부들을 돕고 있다. 큰비가 내려 들판이 진흙탕으로 변하거나 건기에 땅이 딱딱하게 굳어버리는 등 변화무쌍한 케냐의 계절을 농부들이 잘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나쿠루(Nakuru) 지역에서 줌라이언의 농기계는 땅의 생산성을 높이고 현지 현장 조건에 딱 맞는 도구를 농부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케냐 인구의 약 70%가 농업에 의존하고 있지만, 기계화가 부족해 발전이 더뎠다. 극심한 기상 변화로 사람의 힘만으로는 농사짓기가 힘들어졌고, 중고 장비는 필요한 만큼 공급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믿을 수 있고 효율적인 기계가 꼭 필요해졌다.

 

 

 

줌라이언 창고에서 솔로몬(Solomon) 엔지니어가 배송 전 트랙터를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 모든 제품은 엄격한 검사를 거친다. 이날 출하되는 물량에는 안가타 설탕 공장(Angata Sugar Mills)으로 향하는 RC110 트랙터가 포함됐다. 3월부터 5월, 9월부터 11월은 케냐 농촌이 가장 바쁜 시기다. 설탕 공장의 물류를 담당하는 존(John) 팀장은 들판에 투입할 기계들을 준비하고 있다. 사탕수수는 중요한 수입원이 되는 작물로, 이 공장은 약 60대의 줌라이언 기계를 지원 받아 1000헥타르에 사탕수수를 심었다. 존 팀장은 생산량과 효율성이 크게 올랐다고 말했다.

 

줌라이언의 현지 서비스를 담당하는 케네스(Kenneth) 엔지니어는 농부와 운전자가 힘이 좋고 연료는 적게 들며 조작이 간편하다는 이유로 이 트랙터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한 보관소에는 현재 트랙터, 수확기, 모내기 기계 등 장비가 거의 300대나 있다. 줌라이언의 기술은 운송 비용도 줄여줬다. 주원시(Zhu Wenxi) 줌라이언 동아프리카 부총괄 매니저는 "우리 트랙터를 도입한 뒤 단거리 운송 운영비가 약 30% 줄었다"고 말했다. 말랄라(Malala) 같은 운전자는 "예전에는 모든 걸 수동으로 했는데, 이제는 일이 훨씬 쉬워졌다"며 개인적인 변화를 이야기했다.

 

장비가 문제없이 잘 돌아가도록 줌라이언은 케냐 엔지니어들을 설탕 공장에 상주시켜 즉각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존 팀장은 이들이 항상 곁에 있는 것이 정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서비스 팀은 현지 기술자들도 교육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기후 문제는 새로운 기술 개발로 이어졌다. 진흙탕 길에서 브레이크를 자주 밟아 마모가 빨라지자, 줌라이언은 최신 모델의 브레이크 패드 성능을 높였다. 켄 강(Ken Gang) 서비스 엔지니어는 최근 중국에서 기술 연수를 받고 돌아왔다. 켄 강 엔지니어는 이 경험을 바탕으로 케냐 운전자들에게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작업 방식을 가르치고 있다고 말했다.

 

케냐 들판에 농기계가 보급되면서 농부들의 수확량은 늘고 일손은 덜게 됐다. 협력이 깊어짐에 따라 줌라이언은 기술 혁신을 공유하고 기회를 키우며, 이 지역에 현대적인 농업의 길을 여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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