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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현역 ~ 학동역 톰과 제리를 몇 번 만날 수 있을까요?
  • 박용우 국장
  • 등록 2020-04-11 02:36:14
  • 수정 2020-04-11 12: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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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이후 소확행 미리 준비하는 강남구

[사람과뉴스 = 박용우 기자]  '기분 좋은 변화, 품격 있는 강남'을 구현 중인 강남구(구청장 정순균)가 코로나 이후 주민들에게 소확행을 줄 수 있는 아이템 준비를 시작했다.

 학동역 5번 출구를 나오니 보도에 낯익은 캐릭터 제리가 보인다. 논현역 방향으로 조금 걷다보니 벤치 그림자인 고양이 톰이 벽에 기대서 망을 보고 있다. 

이렇게 보도에 표현된 그림들은 '페이크 쉐도우(Fake Shadow)'로 불리는 진짜 같은 가짜 그림자들이다. 딱딱하고 획일적인 공공시설물에 재미 요소와 예술성을 가미하여 시민들에게 행복을 선사하고자한 강남구의 새로운 시도로, 지구인 남녀노소 모두의 영원한 친구 '톰과 제리'를 디자인 모티프로 잡았다.

 구는 지난 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침체된 논현가구거리에 아트프라이즈를 실시하여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이번 페이크 쉐도우 아트를 도입한 취지도 같은 맥락에서 시작했는데,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지역경제 활성화와 새로운 관광지의 역할까지 기대하고 있다.

정순규 강남구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하여 지친 구민들과 강남을 방문하는 분들께 소소한 즐거움을 드리고 싶었다. 다른 나라의 유명 관광지 중 어떻게 여기가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가 됐을까 라는 의구심을 갖게 만드는 곳이 많다. 그 비밀은 테마와 스토리로 무장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생산과잉, 공급과잉의 시대에는 이야기로 무장한 드림 소사이어티(Dream Society)만이 특별함으로 느껴지게 될 것이다. 테마와 스토리가 있는 감성도시 강남을 만들려고 한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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