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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16 (목)

한국 도덕재무장 운동이 걸어온 발자취 -(2부)

세계 도덕재무장 운동(MRA) 이세제 이사 소개 글이 3회에 걸쳐 개제 됩니다.

한국 도덕재무장 운동이 걸어온 발자취 -(2부)

 

 

이 세재


전) 청북초등학교장.
논설위원 및 칼럼니스트.
평택서부노인복지관 운영위원장.
세계도덕재무장 한국 본부 협력이사.

 

 

  우리나라는 1950년 6월 한국전쟁 이후, 사회적 혼란과 도덕적 위기 속에서, 서구의 MRA 활동가들이 우리나라에 방문하여 운동을 소개하고 전개하였다. 특히 전쟁의 폐허 속에서 국민 도덕성 회복과 사회 통합을 강조하면서, 일부 기독교의 종교인들과, 교육계 인사들을 중심으로 확산 보급되었다. 초대 총재로서 ‘정 준’ 목사님의 노력과 헌신 봉사가 매우 컸다.

 

  당시의 주요 활동으로서는 첫째, 청년 운동을 전개하였다. 대학생과 청년층을 대상으로 도덕적 재무장과 리더십 교육을 실천하고, “정직· 순결· 무사심· 사랑”의 4대 가치와 이념의 실천을 강조하였다.

 

 둘째, 사회 계몽 활동을 전개하였다. 연극· 음악· 강연을 통해 도덕 재무장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부패 척결· 근로 의식의 고취· 가정 윤리의 강화 등을 주제로 하는 문화계몽 활동을 전개하였다.

 

  셋째, 정치· 경제· 사회 분야에 끼치는 영향이 지대하였다. 1960~70년대에는 일부 정치인· 공무원· 기업인들이 참여하여, 부정부패의 청산과 사회개혁 운동을 내세우며 전개하였다.

 

  그렇지만 지나치게 도덕적· 교화적인 성격과, 기독교 정신의 색채가 강해 일반 대중에게는 크게 확산 파급되지는 못하였다. 특히 1980년대 이후에는 민주화 운동과 각종 시민 사회운동(YMCA, YWCA, 로타리 클럽, 라이언스 클럽, 청년회의소 클럽, 보이· 걸 스카웃트 활동) 등의 조직이 출현하면서, MRA의 활동과 영향력은 급격히 쇠퇴약화 되어 침체의 길로 빠지게 되었다.

 

  넷째, 국민성과 민족성으로 인하여, 시민의식의 각성과 노력이 부족하고, 서로의 이해 관심과 타산적인 생각에서 활동이 미약하였다.

 

  다섯째, 현재로서는 국제조직 I of C(변화의 주도)의 체제 아래에서, 한국의 중앙지도부만이 명맥을 유지하면서, 제한적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MRA/IC 활동 결과를 살펴보면, 6.25 한국전쟁 전후 혼란기에 도덕성의 회복 운동을 전개하고, 청년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부여하였으며, 성인들에겐 부정부패의 척결 의식을 고취하는 데 기여하였다. 그 이후 1960~70년대의 새마을 운동과, 청년의 도덕성 운동 및 성인들의 시민 운동에까지 직· 간접적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처럼 한국의 세계 도덕재무장 운동은, 1950년대~70년대 전후 사회 도덕성 회복 운동으로 전개되었으나, 종교적· 교화적인 한계성 때문에 대중 운동으로 뿌리를 내리지 못하였다.

 

   따라서 오늘날의 혼탁한 우리 사회의 현실을 직시하면서, 우리는 다시 새롭게 MRA/IofC 부흥 운동을 전개하고자, 서로가 모여서 다짐하고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각 시·군·구마다 MRA의 지방조직이 창단되어, 지역마다의 조직과 구성원들이 해당 지역의 시민들을 상대로, MRA의 이념과 시민 정신을 함양시키고 선도· 계몽해 나가야 할 것이다. 백두산 영봉에 태극기를 꽂는 사람은, 일개 분대의 말단 사병이기 때문이다.

 

  또한 지구상의 모든 행위의 주체는 인간이기에, 인간이 도덕적으로 한 마음 한 뜻이 되어야 나라가 발전하고, 맑고 밝은 사회가 이루어질 것으로 사료되기 때문이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도덕재무장 운동”의 발전을 위해, 헌신 봉사해 오신 초대 총재로서는 ‘정 준’목사님이 활동을 해 주셨고, 2대 총재에는 ‘강석규’박사님, 3대에는 ‘김상원’교수님, 4대에는 ‘차광선’교수님, 5대에는 현재 ‘이주영’ 전 해수부 장관님이 헌신 봉사하고 있다.

 

  이주영 총재님께서는 전직 부장판사를 역임하시고, 뜻하는 바가 있어 국회에 입성하여 5선의 의원님으로 활동하였고, 국회부의장을 역임하셨다. 그 이후 행정부에서 해양수산부 장관을 역임하시면서, 세월호 사건 때에 사건 해결의 주체가 되어, 밤낮을 가리지 않고 현지에서 진두지휘하면서 모든 일을 원만하게 처리 해결하는 지도력을 발휘하였다.  또한 각종 워크숍에서 “지역사회와 윤리적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오늘도 우리나라 MRA/IC 운동의 저변 확대를 위하여, 각 지역별로 로칼 조직을 만들고 확산시키기 위한 노력과, 확대 방안에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