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뉴스 = 오치훈 기자] 통합노조는 23일 논평을 발표하고 공직사회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상황에서 가장 큰 어려움에 처해 있는 서민들에 대해 사회적 연대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소규모 사업장의 노동자, 일용직 등 경제위기 시의 취약계층에 대해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전국통합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이충재)은 코로나19의 국제적 확산이 지속되고 있고, 국내 상황도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처지라고 지적했다. 요양시설 등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의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으며, 외국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감염에 대한 걱정도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통합노조는 “더 큰 우려는 코로나19가 촉발시키고 있는 국내외 경제 위기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과거의 경제위기 상황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두려움마저 나타나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런 상황에서 “경제위기에 취약한 계층에 대한 사회적 연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사회적 연대는 위기극복의 첫걸음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논평은 “공직사회가 다가오는 경제위기의 파고를 잘 극복하기 위해 대비하는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으로 코로나19로 가장 큰 어려움에 처해 있는 사람들을 먼저 보듬어 안는 자세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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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 - 논평
(논평) 사회적 연대를 위한 공직사회의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이 지속되고 있다. 일부 국가를 제외하곤 그동안 비교적 느긋한 모습을 보이던 유럽과 북미지역 국가들이 최근 들어 코로나19의 확진자가 급속히 증가하는 상황에 화들짝 놀라고 있다. 각국 정부들이 서둘러 대책을 마련한다고 하지만 가까운 시일 내에 코로나19에 대한 특별한 상황변화가 있을 것 같지 않다.
국내 상황도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처지다. 특정 종교단체를 매개로 한 확진자 폭증은 이제 잠잠해지는 모양새이지만 요양시설 등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의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다. 코로나19의 국제적인 확산에 따라 외국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감염에 대한 걱정도 커지고 있다.
더 큰 우려는 코로나19가 촉발시키고 있는 국내외 경제의 위기상황이다. 연일 주식시장은 바닥을 치고 있으며, 환율도 요동치고 있다. 떠올리기도 싫은 과거의 경제 위기 상황이 재연되는 것이 아니냐 하는 두려움마저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19가 지진이라면 이에 따른 경제위기는 쓰나미이다. 정부 차원에서 코로나19에 대한 방역사업뿐만 아니라 경제 재난에 대한 철저한 대비도 필요한 이유다.
우리 공직사회도 커다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제적 취약계층에 관심과 배려의 자세를 가져야 할 시기이다. 경제위기 상황이 도래하면 가장 먼저 피해를 입는 것은 서민들이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소규모 사업장의 노동자, 일용직 노동자 등이 먼저 타격을 받는다. 이런 취약계층에 대해 어떻게 경제위기에 대한 방파제를 만들 것인지를 선제적으로 고민해야 한다. 공직사회에 떨어진 또 다른 과제가 아닐 수 없다.
전국의 공직자들은 위기상황에서 사회적 연대 강화에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사회적 연대는 위기극복의 첫걸음이기 때문이다. 우리 국민들은 위기상황에서도 생필품 사재기 현상을 보이지 않고, 감염의 예방과 차단에 필수적이라 할 수 있는 마스크에 대해서도 양보하는 자세를 보이는 등 높은 수준의 사회적 신뢰를 보여주고 있다. 국제사회가 칭찬하는 모습이다. 이것은 정부와 공직자들이 코로나19의 유입 초기부터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상황을 통제하는 것을 높이 평가하고 신뢰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공직자들은 국민들의 높은 신뢰에 대해 사회적 연대로 답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가오는 경제위기의 파고를 잘 극복하기 위해 대비하는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으로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큰 어려움에 처해 있는 사람들을 먼저 보듬어 안는 자세와 노력이 필요하다.
2020. 3. 23.
전국통합공무원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