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뉴스 = 오치훈 기자] 집회장소, 모임장소가 필요없는 노조? 바로 강남지부 임성철 지부장이 꿈꿔온 노조활동이다. 18일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강남구 논현2동 주민센터에서 만난 임성철 지부장의 첫인상은 스마트함이었다.
기존 노조활동과 차별화 두기 위해 SNS를 주활동무대로 사용하여, 조합원들의 활동을 효율적으로 하고, 자유로운 소통활동을 통해 지금은 전국 최고 수준의 복지노조 반열에 올린 전국통합공무원노동조합(통합노조, 위원장 이충재) 강남구 지부를 맡고 있는 임성철 지부장을 만나 인터뷰했다.
- 통합노조 강남구 지부 소개
지난 2018년 5월 29일 노동조합의 불모지인 강남구청에 통합노조 가입을 통해 뿌리 내린지 2년이 되었다. 현재 통합노조 강남구 지부의 임원진은 통합노조 강남구 지부장 논현2동 임성철 복지1팀장, 부지부장 대치4동 권순표 계장, 조직부장 논현1동 장영수 행정팀장, 회계감사 위원장 대치1동 김재근 행정팀장으로 평주사 이상으로 구성됬고, 임기는 2019년 5월29일부터 2021년 5월28일까지다.
- 노조활동은 주로 어떻게 ?
노조활동은 노동활동으로 인해 시간을 빼앗기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SNS(쇼셜네트워크)를 이용하고 있으며, 6급 이상은 ‘카톡’으로 주무관들은 ‘밴드’로 활동한다.
특히 주무관으로 이루어진 ‘밴드’내 활동은 자유로운 의사표현과 직급 간 평등을 추구하기 위해 ‘닉네임’으로 변경해서 익명성을 보장한다.
- 2년간의 노조활동을 정리한다면
지난 2년간의 노조활동을 보면 2018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는 강남구청장 유력 당선자 후보자 3명에게 ▲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시스템 공개 ▲ 국경일 직원들이 동원되는 인위적인 태극기 달기 홍보활동 중단 ▲ 간부회의, 국장회의, 정책보고회, 대책회의 등 각종 중복 회의 간소화 등 공개질의서를 보내 직원의 최대 불편사항을 공약으로 사전에 받아냈다.
지금의 강남구청장(정승균) 역시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에 대해 다면평가를 실시하고, 태극기 달기 홍보를 위해 국경일과 공휴일에 공무원을 출근시키기 않고, 근무시간 외 비상시가 아니면 회의를 하지 않겠다.”라고 밝혀왔고 이후 약속은 지켜졌다.
민선7기 구청장 취임 이후에도 근무평정 결과 공개통지, 직원 성과급 지급방식 개선, 다면평가 하위 5% 승진배제, 시간 선택제 임기제 직원 임금인상과 임금 지급방식 개선, 공무상 직원 책임보험 도입, 독감예방 접종, 문화체험비 지원, 연령대별 건강검진비, 자율형 휴양소, 글로벌 연수비, 구석구석 하프데이, 생활안정기금 상향조정 등 직원 복지혜택을 달성했다.
다음달 7월에는 그동안 직원들이 실시하던 국경일 가로기 게양작업도 민간용역을 추진해 직원 안전사고 예방과 휴식권을 보장하기로 했다.
- 앞으로 노조활동 방향에 대해서
타 시구보다 늦은 노조활동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전국 최고의 복지수준의 반열에 올랐고, 강남구청 내 복수조합과의 차별화를 목표로 직원 근무조건개선과 복지향상에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나를 알리는, 떳떳한 일을 하여 공감 받을 수 있는, 4차 산업혁명에 걸맞는, 스마트한 노조로 거듭나겠다.
오치훈 기자 metainzi@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