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위는 던져졌다. 이제 시간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하고, 완고한 타성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 그리고 세계와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어야 한다. 이재정 경기도 교육청 교육감의 민선4기 임기 성패는 이 세 가지와의 싸움에 달렸다. 이 교육감의 민선4기 정책목표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교육 개혁’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경기교육청에 경기미래교육기획단을 구성했고 올해 미래교육국을 신설했다. 교육현장의 의견을 수렴하는 기획단을 넘어 교육청 조직을 아예 뒤흔들어 바꿈으로써 확고한 교육개혁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한 것이다. 이제 남은 임기는 3년 남짓이다. 이 교육감은 5년 전 민선3기 교육감 임기를 시작하면서부터 지금까지 남다른 비전과 목적의식을 보여주었다. 임기 초 한 강연에서 자신과 같이 성공회대 강단에 섰던 고 신영복 교수의 말을 인용해 중단없는 개혁 의지를 보여줬다. 그가 인용한 신 교수의 말은 이렇다. “사회변화는 어렵다. 그러나 그 사회를 가치 있게 하는 것은 부단한 변화의 노력이다” 많은 여운을 남기기는 하지만 결과보다 과정에 안주하려는 듯해 살짝 불안하게 들리기도 하는 말이다. 그러나 기우였다. 2014년 진보진영 후보로서 민선3기 교육감에 당선됐을
이재정 경기도 교육청 교육감은 전형적인 외유내강형이다. 성공회 사제에서 시작해 유치원 원장, 대학교 총장, 더불어 민주당의 전신인 새천년민주당 국회의원과 정책위 의장, 통일부 장관까지 다채로운 경력에서 축적 연마된 내공은 화강암처럼 깊고 단단할 것이다. 하지만 만나서 대화하면 권위의식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이웃 아저씨같은 소탈함에 놀라게 된다. 필자와는 2014년 민선3기 경기교육감선거에서 경쟁 후보로 조우했다. ▲ 사진출처 : 2014.06.04 경기도 교육감 선거운동당시 성남모란시장에서 딩시 선거운동 기간 열린 방송 토론회에서 격론을 벌인 직후 모처의 행사에서 나란히 앉은 이 교육감은 내 손을 꼭 잡으며 귓속말을 건넸다. “박 후보, 나 빨갱이 아니에요.”라고 말하며 예의 푸근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선거 전략상 주고받던 공방전에서 그 말이 마음에 맺혔던 모양이다. ‘라이벌이지만 정말 미워할 수 없는 분이구나’라는 느낌이 왔다. 42만여표를 득표하고 낙선한 후 5년 동안 그와 카톡 정담을 나누고 있다. 진영과 노선이 다른 우리를 연결시켜준 공통의 화제는 다름 아닌 3D 프린터 등 신기술과 교육문제였고 2016년 부터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주제로 넘어갔다
[논설위원=심재우] 4차산업혁명에 대해서 사람들은 두려워한다. 사람들이 무언가에 대해 두려움을 갖는 이유는 두 가지인데 두려움의 실체가 가진 힘이나 영향력을 너무도 분명히 인지하여 감히 거부하거나 대적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와 반대로 실체에 대해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여 그것이 사람들의 생활과 삶에 어떤 충격과 변화를 줄 지 모르는 경우다. 역사를 돌이켜 볼 때 새로운 변화가 나타나면 항상 그에 대한 전문가 집단도 등장하여 변화의 실체가 무엇이고 어떤 파급력이 있고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을 어떻게 바꿀지 나름의 이론과 주장을 펼친다. 아직은 추측이고 개인의 의견일 뿐이다. 그래서 전문가마다 전하는 핵심 메세지와 시사점이 모두 다르다. 그로 인해 사람들은 더욱 헷갈려 하며 불확실성으로 공포가 커지는데, 그래서 4차산업혁명에 대한 두려움은 후자에 해당된다. 수많은 전문가들이 내린 4차산업혁명의 정의를 종합하면 기존의 기술과 신기술이 융합하여 존재하지 않던 새로운 기술을 만드는 것, 현실 세계에 가상 세계(사물인터넷을 통해 수집된 빅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저장하고 인공지능으로 분석하고 처리하여 부가가치를 만드는) 기술을 융합하여 현실 세계에 도움을 주거나 활용하도록
[논설위원=정연수] 한국 일반 노동조합은 대한민국의 전체 노동자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개별전문직 종사자 및 취약계층 근로자들의 꿈과 희망을 위해 설립되었다. 그간 우리사회는 글로벌 경쟁구도와 산업혁명으로 인하여 부의불균형은 더욱 심화 되고 중소기업, 영세상인, 개별전문직 종사자, 취약계층 노동자 등의 생계형 일자리는 줄어들고 근로현장은 더 어렵고 힘들어지고 있다. 노동조합이 있는 공무원, 공기업, 대기업. 조직 노동자와 노동조합을 설립하기 어려운 취약계층 노동자와의 임금, 근로조건 등의 차별과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는 누구하나 손도대지 못하고 심각한 사회 문제로 남겨져 있다. 1. 4차산업 혁명의 쓰나미에 내몰리는 취약계층 노동자 우리사회는 기득권세력들의 집요한 정치적 갈등, 사회적 갈등, 노사갈등 등으로 인한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이 년 300조에 달하고 있어 국민 경제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더군다나 지구촌에 거세게 진행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은 문명의 풍요 속에 더 많은 일자리의 위기와 차별을 가져와 갈등을 증폭시키는 요인으로 작용 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러한 문명의 위기에서 기댈 언덕조차 없는 취약계층의 노동자들에게는 엄청난 시련이 아닐 수 없으며
[수원=임승수 기자] 수원시 권선구 입북동(동장 이현주)은 지난 1일 동 직원, 환경관리원, 한국도로공사 직원 10여명과 함께 쓰레기 무단투기 방지를 위해 입북동 서수원IC 인근 쓰레기 대청소를 실시한 후 마을정원으로 조성했다. 이날 마을정원으로 조성한 지역은 매년마다 쓰레기 무단투기로 인해 골머리를 앓던 곳으로, 이번에는 쓰레기 무단투기 근절을 위해 대청소 후 연산홍·남천·팬지 등을 식재하고 화단을 조성했다. 이현주 입북동장은 “쓰레기 무단투기지역 환경정비를 통해 무단투기 지역이 아닌 아름다운 정원이 돼 주민들의 체감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도록 깨끗하고 아름다운 환경을 조성하는 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입북동은 살기 좋은 마을 조성을 위해 매년 마을정원 가꾸기, 굴다리 벽화작업, 아름다운 꽃길 조성 등의 사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평택=여송은 기자] 평택시 진위면새마을부녀회(회장 김정란)는 지난 28일 진위면사무소 구내식당에서 ‘사랑의 일일 찻집’을 열었다. 이날 행사는 지역 주민 및 진위면 단체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자금 모금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새마을부녀회는 전날부터 잔치국수, 빈대떡, 과일 등의 음식을 직접 준비해 행사 날에 참여하신분들께 대접했다. 김정란 회장은 “이번 행사에 많은 주민들이 동참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돕기에 앞장서서 나눔의 정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최명근 진위면장은 “더불어 사는 지역사회 조성에 항상 솔선수범하는 새마을부녀회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오산=김현섭 기자] 오산시 대원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김승규, 공동위원장 김인환)는 28일 거동불편 저소득 독거노인 및 장애인 등 50세대에게 사랑가득 정성가득 반찬을 직접 만들어 전달했다. '우리 동네 요리사가 만드는 사랑의 반찬 나눔' 사업은 대원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특화사업 중 하나로 관내 거동 불편한 저소득가구를 대상으로 매월 정성스럽게 직접 밑반찬을 만들어 배달하고 있다. 2018년에는 10회 500가구에 전달했다. 김승규 대원동장은 “사랑과 정성이 듬뿍 담긴 밑반찬 봉사를 해주시는 위원들에게 늘 감사하며, 복지사각지대 없는 모두가 행복한 대원동 조성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경기=김현섭 기자] 유영호 경기도의회 의원(더민주, 용인6, 기획재정위원회)은 19일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해를 맞아 박기하 애국지사 자택(용인시 수지구)을 방문해 감사패와 기념품을 전달했다. 유 의원의 이날 만남은 경기도의회를 대표해 이루어졌으며, 대한독립과 민족의 단결을 위해 이천 지역에서 학생운동 등의 활동을 하신 숭고한 뜻을 기리고 애국심과 국가에 대한 헌신에 존경과 감사의 뜻을 표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 의원은 “조국을 위해 헌신하신 애국지사들이 여생동안 충분한 보살핌과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경기도의원으로서 깊은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며 "경기도 차원에서 밝혀지지 않은 애국지사를 적극 발굴하고, 이들에 대한 지원이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평소 3.1운동 및 용인 수지구에서 열렸던 3.29. 머내만세운동에 큰 관심을 가지고 지역 내 역사를 연구하는 머내여지도팀과 협력해 지역 내 애국지사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데 힘써왔다. 특히,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그동안 증명할 수 있는 자료가 없어 지원받지 못 하던 15명의 애국지사를 발굴해 이들
와우리교회 김상균 장로 [와우리교회 김상균 장로] 게으름은 하나님 앞에 죄악일까요? 성경의 달란트 비유를 보면 한 달란트를 땅에 묻은 종에게 그 주인이 돌아와 '게으르고 악한 종'이라는 표현을 씁니다. 이 표현을 보자면 한 달란트를 땅에 묻은 게으른 종의 이유가 '나태함의 핑계'였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한 달란트는 지금 화폐 가치로 약 20억원에 상당합니다. 달란트를 달리 각 사람이 가진 '특별한 재능' 혹은 '남다른 재주'라고 표현합니다. '마태복음 25장 14~30절'에서 한 주인이 타국으로 떠나며 자기 소유를 3명의 종에게 각각 재능에 따라 5달란트, 2달란트, 1달란트를 맡깁니다. 아마도 "재산 관리를 잘 해 줄 것"을 당부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돌아 온 주인이 결산을 볼 때 5달란트는 10달란트로, 2달란트는 4달란트로 각각 그 이윤을 남겼습니다. 주인은 이 두명의 종에게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는 표현을 씁니다. 그러나 받은 한 달란트를 땅에 묻어 둔 게으른 종은 이렇게 주인에게 말합니다. "주인이여 당신은 무서운 사람이라 내가 두려워하여 달란트를 땅에 감추어
김현섭 편집국장 [김현섭 칼럼] 15일 청와대는 '시민의 이름으로, 이번 김경수 지사 재판에 관련된 법원 판사 전원의 사퇴를 명령합니다'라는 27만여건 국민청원에 "청와대가 관여할 수 없으며, 관여해서도 안 된다”고 답변했다. 이어 다툼 끝에 승객이 던진 동전에 맞고 숨진 70대 택시기사의 유족이 "승객을 엄벌에 처벌해달라"며 제기한 청원 등에도 "수사나 법원 판결과 관련한 답변에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3권분립에 입각한 원칙적 답변이다. 그간 비대해진 행정부 권력 탓에 잊고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대한민국은 3권분립 국가이다. 3권 분립이란 국가권력을 입법, 행정, 사법으로 나누어 각각 상호간 견제와 균형을 유지함으로 국가권력의 집중과 남용을 방지하려는 통치조직원리이다. 다시 말해 이 중 한가지가 제 역할을 못하면 국가 혼란 사태에 직면하게 된다. 작금의 사법부 불신을 조장하는 일부 여론이 그렇다. 이날 청와대는 "헌법 제 103조는 '법관은 헌법과 법률에 의하여 그 양심에 따라 독립하여 심판한다'고 규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잊고 지낸 것은 이뿐만이 아닌 듯 싶다. 김경수 경남지사를 1심에서 징역 2년으로 법정구속한 성창호 판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