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뉴스 = 제주도 = 민희윤 기자] 2020년 7월 30일 수원에서 배로 이사짐 3톤이 서귀포시 대정읍 민트색 단독주택에 도착했다. 결혼하고 5살 딸이 있는 유부녀 혼자서 그 짐을 실어 제주도 집 1년 전세를 계약하고 뚜벅뚜벅 나의 보금자리를 찾아 제주도 서귀포 이곳 제주광야에 도착했다.
수원에 모 청소년산하기관에서 근무하다 직장내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질병휴직을 낸 후 제주행을 하기로 결심하고 일사천리로 일을 진행했다. 부모님과 남편 그리고 아이의 응원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던 일들, 12월 중순 코로나가 확산되고 있는 위기와 함께 이곳에서 정확히 141일차 6개월이란 시간이 흘렀다.
새벽 4시반 나의 기상시간 이다. 매번 새벽이슬을 맞고 일어나 음악을 틀고 말씀을 묵상하고, 스트레칭과 커피. 이것이 나의 매일의 루틴이다. 아픈 몸을 이끌고 잠이 오지 않는 밤에 책과 운동과 씨름하며 잠을 청하는 수면시간이 고작 4시간... 나는 끊임없이 움직이고 생각하고 소통하며 지난 6개월간의 외로움을 즐기며 제주생활을 보냈다.
내가 거주하고 있는 이곳 서귀포시 대정읍 국제영어도시는 4개의 국제학교가 있으며, 서울경기 등지에서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내려와 있는 학부모와 학생들로 구성된 영어도시다.
아직 제주도민 같지 않은 나또한 이방인이지만 구심점이 되고자 노력했다. 영어도시 안에 카페&연구소를 만들어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싶었다. 청년, 청소년, 교육, 생활정치 등 나의 관심분야 및 잘 할 수 있는 것을 접목하여 사업을 하고자 준비했다. 참으로 많은 사람을 만나며 일을 이뤄가고, 그것이 적용되는 모습을 보며 공직생활에서 했던 나의 일들이 시너지가 이뤄지고 재밌게 구성되는 모습을 꿈꾸며 그렇게 하루하루를 열심히 보냈다.
2021년 오픈예정인 서귀포시 대정읍 영어도시 내 MINSTAR★ CAFE&LAB 이 잘 운영되게끔 준비하고 있다. 이곳은 사람과뉴스 제주도본부이기도 하다. 청년비영리단체 NEO(내일을 위한 오늘) 제주대표를 맡았고, 청소년힐링 유투브 ’민스타의 별별이야기‘를 제작해 청소년들과 소통하고 있다. 많은 지역주민, 청년, 청소년들이 이곳에 와서 정보교류와 꿈을 꿀 수 있는 작은 공간이 되길 바래본다.
나의 제주생활은 오늘 지금 이 순간도 계속되고 있다. 37세 어중간한 낀 세대 80년대생 5살 아이의 엄마이자 아내, 얼마 되지 않은 시간 동안 많은 역할이 주어 졌지만 차근차근 담대히 잘해 나갈 예정이다. 이곳 제주도 광야에서의 외로운 싸움은 신께서 주신 기회라 생각하며, 내가 이곳 일원으로 봉사하고 나의 능력을 십분 발휘 할 수 있게 이끌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우연한 기회에 '사람과뉴스' 제주도본부장을 맡아 취재도 하고 지역사회 현안에 대해 생활밀착형 기자로서 활동하고 있다. 앞으로 좋은 기사와 취재로 제주도민에게 따뜻하고 사실에 근거한 많은 기사를 제공하고자 한다.
앞으로 제주도 이곳 광야에서 많은 사람들과 호흡하고 도민들과 국민들에게 좋은 기사로 보답할 예정이다. 많이 격려해주시고,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육지에 계신 분들도 이곳 서귀포에 놀러 오셔서 산방산, 모슬포, 영어도시 여행하시고 카페에 오셔서 쉬고 가셨으면 하는 바램이다. 나는 이곳에서 꿈을 꾸고, 성장하고 대한민국에게 보답하는 사람이 될 것이다. 코로나로 힘든 대한민국 국민들 힘내시길^^
민희윤 기자 = minstar8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