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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복지몰)에서 최저가로 구매만하면 자동으로 사회기부를 한다!
  • 오치훈 국장
  • 등록 2019-12-14 23:54:24
  • 수정 2019-12-15 00:3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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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뉴스 = 오치훈 기자] ‘온라인 쇼핑몰(복지몰)에서 최저가로 구매만하면 자동으로 사회기부를 한다.’

이것은 먼 미래의 이야기도 남의 나라 이야기도 아니다. 바로 한국 노동조합이 추진하는 이야기이다.

우선 이 내용으로 추진하고 있는 공공서비스노동조합총연맹과 전국통합공무원노동조합의 이충재 위원장의 이야기를 들어 보자.


Q. 추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지?

“선진국에서는 이미 수십년 전부터 노동조합 운동이 조합원에게 일상적으로 각종 생활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소비자운동을 통한 사회공헌 사업을 많이 합니다. 조합원들이 노조가 운영하는 마트나 온라인 사업 등을 이용해 얻은 수익으로 노동조합 회비를 최소화 하는 등 조합원들의 부담을 줄이기도 하고, 사회기부 등 공익사업을 합니다.”


Q. 추진하는 방식과 언제 시작하는지?

“우리 노동조합에서도 쇼핑몰(복지몰)을 협동조합 소스와 협력하여 준비 중이며 2020년 1월 경에 쇼핑몰(복지몰)을 오픈 할 예정입니다.”


Q. 복지몰을 오픈하면 노동조합 회원들에게는 어떤 혜택이 있는지?

“협동조합 소스몰에서 제품 구매시 온라인 최저가로 구매할 수 있기에 똑똑한 소비를 할 수 있으며, 정부(지자체)나 회사에서 지급하는 복지포인트 사용도 가능합니다. 더불어 수익금의 일부를 공식적인 기부금으로 국내외 봉사단체에 기부하거나, 소속 노동조합에 기부하여 노동조합 회비를 줄일 수 있고 노동조합이 사회공헌 사업을 하도록 할 것입니다. 특히 연말정산 시 구매한 회원들에게 기부금 영수증도 발행하여 세액공제 혜택도 제공합니다.”


Q. 복지몰 진행사항은 어떠한지?

“현재 50여 개 회사에서 4만 여개 이상의 제품을 준비 중이며 특히 복지몰에서 처음으로 해외 직구를 운영하기에 좀 더 다양한 제품군과 신뢰를 바탕으로 구매할 수 있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이트 구축은 차질 없이 준비 중입니다.”


Q. 그 외 어떤 부분이 특징인지?

“<내 삶의 S.O.S> 서비스를 실시하여 법률/세무.회계/심리상담/직장내 갑질/부동산/상조예식 등의 서비스를 운영하여 소비자에게 일상생활의 도움을 줄 계획입니다. 또한 수익금의 일부를 빈민국 지원에도 사용하고, 해외 BOP계층이 생산하는 각종 상품도 판매해 삶의 질을 높일 계획입니다.”


Q. 한국사회에서 노동운동이 소비자운동과 사회공헌을 목적으로 협동조합을 운영하는 것은 최초의 시도이다. 그동안 단순 소비만 했던 각종 온라인 복지몰에서는 새로운 소비문화의 혁신이 아닐 수 없다. 기존 복지몰 운영사들의 영업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노동자는 곧 소비자이기도 하다. 노동조합운동이 소비를 통한 사회적 공헌을 실천하는 좋은 사례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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