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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노동조합연맹, 추가 개학 연기, 학생 안전·돌봄·학습에 만전 기해야
  • 오치훈 국장
  • 등록 2020-03-17 17: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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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 관계자의 협력과 배려로 어려운 난국 헤쳐 나가야
  • 교사노조연맹은 학생 위한 실천 활동 전개해 나갈 것
  • 학습 공백을 최소한 하기 위한 학부모의 노력 당부

[사람과뉴스 = 오치훈 기자] 교사노동조합연맹은 금일 3.17(화) 추가 개학 연기에 대해 성명서를 발표했다.

1. 오늘 교육부는 추가로 2주간 개학을 연기한다고 발표하였다. 또한 개학 연기에 따라 수업일수를 감축해 운영하고, 동시에 수업시수를 감축한다고 발표하였다. 우리는 이번 교육부의 발표를 존중하며, 오늘의 결정이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이 학교감염으로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기 우리 학생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평가한다.

2. 교육부는 지금 진행되고 있는 3주간의 방학 단축에 더해 수업일수와 수업시수를 감축한다고 하였다. 여태까지는 방학을 단축하는 것으로 해결했지만, 수업일수와 수업시수의 감축은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에 일정한 장애가 생겼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3. 오늘 교육부 장관은 발표 서두에 개학 연기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육 가족에게 감사와 위로의 말을 전했다. 우리는 교육부 장관의 발언을 환영하며, 개학 연기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교육 관계자들의 어려움을 세심하게 챙기는 교육당국이 되길 바란다. 또 수업일수 감축을 발표하면서 시도교육청에 수업시수 감축을 허용하였다. 각 시도 교육청은 수업시수 감축 없는 수업일수 감축이 가져올 학교 현장의 혼란을 감안하여 교육부의 권고를 충실히 이행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대입 일정 변경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주요 대입 일정은 수시 전형 기간, 수능 일자, 정시 전형 기간 등이다. 이에 대한 꼼꼼한 후속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특히 수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4. 우리 노조는 지난 두 차례의 개학 연기 때 교육당국의 철저한 대응과 준비를 촉구하였다. 이번 개학 연기 결정으로 추가 확보된 2주 역시 학생들이 안전하게 학교로 복귀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이를 위한 대응 체계를 갖출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학교 내 교사 및 학생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의 대응 매뉴얼 제작, 방역 물품의 준비와 지급 규정의 마련, 전체 학생 및 교직원 마스크 제공, 학교 내 확진자에 대한 인권 및 신상 정보 보호 방법, 의심 학생 및 교사에 대한 출결 및 근태 처리에 대한 방법 등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등을 다시 한번 꼼꼼히 챙겨야 할 것이다.

5. 교사노동조합연맹과 소속 조합원들은 추가된 2주간의 개학 연기 기간 동안 우리 학생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생활하는지 확인하고 돌볼 것이며, 그런 생활을 위해 지원할 것이다. 이를 위해 교사노동조합연맹 중앙집행위원회는 우리 조합원 선생님들이 실천할 다섯 가지 과제를 다음과 같이 결정하였으며, 이를 전체 교사들이 함께 해주실 것을 제안한다.

첫째, 학생과 학부모에게 감염병 예방을 위한 생활 실천 자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지역 감염 상황과 출입 제한 지역을 안내한다.

둘째, 학습 결손이 최소화되도록 온라인 학습 방법을 안내하고, 교사들이 제작한 학습자료를 학교 홈페이지 등을 통해 게시한다.

셋째, 취약계층 학생들의 하루 생활을 더욱 면밀하게 살피고, 지역사회 등과 협력하여 가능한 방법을 통해 학생들이 방치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

네째, 온라인 학급을 개설하고 운영한다. 온라인 상에서 아침맞이 활동을 실시하여 하루 생활을 계획하고 규칙적으로 생활하도록 지도한다.

다섯째, 교과 수업 뿐만 아니라 다양한 독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권장 도서 목록을 제공하고, e-book, 사이버 도서관, 다양한 독후활동지를 학생들에게 안내한다.

6. 또한 개학 연기 기간이 학생들에게 무의미한 시간이 되지 않기 위해 학부모님들께 다섯 가지 실천과제를 특별히 제안드린다.(별첨) 

7. 교사노동조합연맹은 학생들이 등교하는 날을 기다리며, 교사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혼란없는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교육 당국에 대한 비판과 조언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2020. 3. 17.

교사노동조합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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