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의 가장 큰 문제는 교육 목표가 어디 있는지 잘 모른다는 겁니다.” 자유한국당 논평이 아니다. 이재정 경기도 교육청 교육감이 지난 2월20일 여의도 국회의원 회관에서 열린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제도 개선 공청회에서 내놓은 작심 발언이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여당 국회의원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토론이 끝날 때 까지 방청석에 앉아 있던 이 교육감이 기다렸다는 듯이 정부의 교육 정책 방향을 비판했다. 고등교육보다는 의무교육인 초중등교육에 예산이 더 배정돼야 하며 재정이 부족하다면 세금을 통해 조성하는 것이 국가의 주요 임무라고도 지적했다. 이 교육감은 지난해 7월14일 민선4기 경기교육감 당선 소감에서 “지금 우리가 ‘학력’이라고 부르는 것은 미래 시대가 요구하는 상상력과 창의력, 융합능력을 측정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현행 입시위주 교육 프레임과 학력 평가 방식에 대한 비판이다. 교육혁신을 위한 소신 행보의 결정판은 올해 경기도 교육청에 미래교육국을 신설한 것이다. 4차산업혁명에 발맞춘 창의성 함양과 융합교육의 실현을 위해서다. 그의 혁신의지를 진심으로 지지하면서 지난 5년간
주사위는 던져졌다. 이제 시간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하고, 완고한 타성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 그리고 세계와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어야 한다. 이재정 경기도 교육청 교육감의 민선4기 임기 성패는 이 세 가지와의 싸움에 달렸다. 이 교육감의 민선4기 정책목표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교육 개혁’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경기교육청에 경기미래교육기획단을 구성했고 올해 미래교육국을 신설했다. 교육현장의 의견을 수렴하는 기획단을 넘어 교육청 조직을 아예 뒤흔들어 바꿈으로써 확고한 교육개혁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한 것이다. 이제 남은 임기는 3년 남짓이다. 이 교육감은 5년 전 민선3기 교육감 임기를 시작하면서부터 지금까지 남다른 비전과 목적의식을 보여주었다. 임기 초 한 강연에서 자신과 같이 성공회대 강단에 섰던 고 신영복 교수의 말을 인용해 중단없는 개혁 의지를 보여줬다. 그가 인용한 신 교수의 말은 이렇다. “사회변화는 어렵다. 그러나 그 사회를 가치 있게 하는 것은 부단한 변화의 노력이다” 많은 여운을 남기기는 하지만 결과보다 과정에 안주하려는 듯해 살짝 불안하게 들리기도 하는 말이다. 그러나 기우였다. 2014년 진보진영 후보로서 민선3기 교육감에 당선됐을
이재정 경기도 교육청 교육감은 전형적인 외유내강형이다. 성공회 사제에서 시작해 유치원 원장, 대학교 총장, 더불어 민주당의 전신인 새천년민주당 국회의원과 정책위 의장, 통일부 장관까지 다채로운 경력에서 축적 연마된 내공은 화강암처럼 깊고 단단할 것이다. 하지만 만나서 대화하면 권위의식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이웃 아저씨같은 소탈함에 놀라게 된다. 필자와는 2014년 민선3기 경기교육감선거에서 경쟁 후보로 조우했다. ▲ 사진출처 : 2014.06.04 경기도 교육감 선거운동당시 성남모란시장에서 딩시 선거운동 기간 열린 방송 토론회에서 격론을 벌인 직후 모처의 행사에서 나란히 앉은 이 교육감은 내 손을 꼭 잡으며 귓속말을 건넸다. “박 후보, 나 빨갱이 아니에요.”라고 말하며 예의 푸근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선거 전략상 주고받던 공방전에서 그 말이 마음에 맺혔던 모양이다. ‘라이벌이지만 정말 미워할 수 없는 분이구나’라는 느낌이 왔다. 42만여표를 득표하고 낙선한 후 5년 동안 그와 카톡 정담을 나누고 있다. 진영과 노선이 다른 우리를 연결시켜준 공통의 화제는 다름 아닌 3D 프린터 등 신기술과 교육문제였고 2016년 부터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주제로 넘어갔다
와우리교회 김상균 장로 [와우리교회 김상균 장로] 게으름은 하나님 앞에 죄악일까요? 성경의 달란트 비유를 보면 한 달란트를 땅에 묻은 종에게 그 주인이 돌아와 '게으르고 악한 종'이라는 표현을 씁니다. 이 표현을 보자면 한 달란트를 땅에 묻은 게으른 종의 이유가 '나태함의 핑계'였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한 달란트는 지금 화폐 가치로 약 20억원에 상당합니다. 달란트를 달리 각 사람이 가진 '특별한 재능' 혹은 '남다른 재주'라고 표현합니다. '마태복음 25장 14~30절'에서 한 주인이 타국으로 떠나며 자기 소유를 3명의 종에게 각각 재능에 따라 5달란트, 2달란트, 1달란트를 맡깁니다. 아마도 "재산 관리를 잘 해 줄 것"을 당부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돌아 온 주인이 결산을 볼 때 5달란트는 10달란트로, 2달란트는 4달란트로 각각 그 이윤을 남겼습니다. 주인은 이 두명의 종에게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는 표현을 씁니다. 그러나 받은 한 달란트를 땅에 묻어 둔 게으른 종은 이렇게 주인에게 말합니다. "주인이여 당신은 무서운 사람이라 내가 두려워하여 달란트를 땅에 감추어
김현섭 편집국장 [김현섭 칼럼] 15일 청와대는 '시민의 이름으로, 이번 김경수 지사 재판에 관련된 법원 판사 전원의 사퇴를 명령합니다'라는 27만여건 국민청원에 "청와대가 관여할 수 없으며, 관여해서도 안 된다”고 답변했다. 이어 다툼 끝에 승객이 던진 동전에 맞고 숨진 70대 택시기사의 유족이 "승객을 엄벌에 처벌해달라"며 제기한 청원 등에도 "수사나 법원 판결과 관련한 답변에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3권분립에 입각한 원칙적 답변이다. 그간 비대해진 행정부 권력 탓에 잊고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대한민국은 3권분립 국가이다. 3권 분립이란 국가권력을 입법, 행정, 사법으로 나누어 각각 상호간 견제와 균형을 유지함으로 국가권력의 집중과 남용을 방지하려는 통치조직원리이다. 다시 말해 이 중 한가지가 제 역할을 못하면 국가 혼란 사태에 직면하게 된다. 작금의 사법부 불신을 조장하는 일부 여론이 그렇다. 이날 청와대는 "헌법 제 103조는 '법관은 헌법과 법률에 의하여 그 양심에 따라 독립하여 심판한다'고 규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잊고 지낸 것은 이뿐만이 아닌 듯 싶다. 김경수 경남지사를 1심에서 징역 2년으로 법정구속한 성창호 판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춘천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위 조성백 학교 주변에는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스쿨존’이라 불리는 어린이 보호구역이 있다. 스쿨존에서는 신호준수, 불법 주정차 금지, 운행속도는 30km이하로 줄여 운행하는 등 교통법규를 준수 운행하여야 한다. 어린이 교통사고 원인도 다양하지만 많은 운전자가 아이들이 많이 다니는 스쿨존이라는 점을 인지하면서도 속도를 줄이지 않거나 신호위반 또는 횡단보도 일시정지 하지 않는 등 기본적인 법규를 지키지 않아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저학년 아이들은 주변에서 달려오는 차를 보게 되면 멈추기 보다는 오히려 뛰며 빨리 지나가려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운전자가 아이들을 무조건 보호해 줘야 한다. 스쿨존은 초등학교, 유치원 등의 출입문으로부터 반경 300m 범위에 설치하고 있으며 법적으로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하여 2011년부터 일반도로보다 높은 벌점과 범칙금(2배 인상)부과하고 있다. 어린이는 행동 특성상 많은 주의와 보호가 필요하다. 어린이 특성으로는 첫째, 거리와 속도인지 감각이 떨어진다. 둘째, 상황판단 능력이 약하다. 셋째, 운동 능력이 부족하다. 넷째, 모방과 모험심이 강하다. 다섯째, 시각 능력과
[김현섭 칼럼] 문재인 정부의 구제역 위기관리 능력을 칭찬 한다 김현섭 편집장 드디어 오늘 25일 자정, 농림축산식품부가 구제역 이동제한 조치를 발표했다. 최단 기간인 28일 만의 구제역으로 인한 이동제한 완전 해제를 바라보며 한시름을 놓은 축산농가, 방제방역공무원, 국민들의 환호소리가 들려오는 듯 했다. 그간 너무 애썼다. 모든 국민들의 단합된 위기극복 노력을 축하하고 감사하다. 이제 이동제한이 모두 해제됨에 구제역 위기 단계는 기존의 ‘경계’에서 ‘주의’로 내렸다. 하지만 3월말까지는 연장된 구제역·AI특별방역대책기간 동안 ‘주의’ 단계를 계속 유지하고, 전국 방역기관 상황실도 24시간 비상체계로 운영해 가기로 했다. 지난 15일 아침, 이낙연 국무총리가 SNS를 통해 축산 농가는 물론 국민을 향해 “구제역 방역을 위한 이동제한이 오늘부터 풀립니다. 바이러스 최장 잠복기 14일이 어제 끝났기 때문. 방역에 임하신 모든 분의 수고 덕분입니다. 고맙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협조에도 감사드립니다”라고 밝힌지 10일 만의 기쁜 소식이다. 생각해보면 10일이 지난 오늘
[기독칼럼] 복의 영적 의미(창12:2~3) 수원순복음교회 이범헌 장로 성경에서 말하는 복의 영적의미는 무엇이며 나의 삶에 어떻게 나타내야 할까? 복이란 하나님께서 나를 성령님의 선하신 뜻대로 주장하실 때 복 있는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다. 즉 복은 내가 의도하는 것을 이루며 누리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 곧 성경말씀을 쫓아 성령의 인도하심대로 따라가며 영적 교통이 이루어 질 때 곧 영에 속한 사람으로 복락을 누리게 되는 것이다. 또한 마귀의 근성을 소멸시키지 않는 한 복 있는 사람으로 살아갈 수 없다. 오직 주 성령 하나님이 나를 통치할 때에 복 있는 사람으로 살 수 있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나의 삶을 내가 주인이 돼 내 마음과 내 고집대로 살아가게 되면 복하고는 전혀 관계가 없는 삶이 되고 만다. 나의 마음 속 죄가 나를 사로잡고 그 권세 아래에서 살아가게 되면 시간과 물질과 정신을 그것에 빼앗기며 소진하기 때문이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나를 주장하시고 도구로 사용하시게 되면 마귀 사탄 그 어느 것도 장애물이나 걸림돌이나 위험물이 될 수 없다. 하나님은 실수도 없으시고 한 치의 오차도 없으시다. 우리가 그리스도안에 있는 믿음으로 그의 기쁘신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봄기운이 완연한 가운데 본지 ‘사람과뉴스(People & News)의 창간 소식을 전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본지는 제호가 말하 듯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신문이 되고자 합니다. 특히 경기도 31개 시군의 지역 소식을 전하면서 지역주민들의 희노애락을 담는 언론이 되고자 합니다. 흔히들 정치는 생물이고 사람의 일이고 사람 이야기라고 합니다. 사회나 문화, 경제 역시 그 중심에는 사람이 있습니다. 사람이 정치,경제,사회,문화의 중심입니다. 결국 기자의 모든 취재 활동은 사람이, 사람을 위해,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쓰는 일입니다. 이제 사람과뉴스 창간호를 발간 및 발행을 하며 독자 여러분들께 3가지 약속을 감히 드리려고 합니다. 먼저 첫째로 본지는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를 충실히 전달하는 신문으로 성장하겠습니다. 보통 사람들의 애환에 귀 기울이며 일보 전진하는 언론사가 되겠습니다. 둘째 사람과 사람을 잇는 가교역할을 담당하는 대변지로 성장하겠습니다.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힘 있는 자와 힘없는 자가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셋째 밝고 정의로운 국가와 사회를 위해 불편부당 정론직필의 사훈을 견지하며 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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